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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2090
한자 藝術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홍순영

[정의]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적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개설]

충청북도 청주는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도시이며, 여러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들이 배출되어 충청북도는 물론이고 한국 예술계를 풍요롭게 하였다. 일정 기간 서울 중심의 예술에 예속되기도 하였지만 우리나라의 중심에 자리 잡은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교육·문화 도시로 성장한 데에는 청주 지역 예술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청주 예술의 변천]

예술이 활성화되기 위하여서는 다양한 인적·물적 기반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해방 공간, 6·25전쟁을 거치는 동안 청주 지역의 예술은 꽃을 피우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 청주 지역 예술사의 기반을 다진 사람들은 일선 학교에서 음악을 담당한 교사들, 특히 청주사범대학[현 서원대학교] 출신의 교사들이었다.

1957년 청주 예술가들의 주도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청주지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충북문화인협회가 결성된 것은 청주 예술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충북문화인협회는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일명 문총]에 가입하여 충북지부가 되었고, 여기에 문학·미술·음악·연극 등의 분과를 두었다. 1957년 청주음악인협회, 1962년 충북미술협회, 1964년 한국무용협회 충북지부 등이 창설되면서 지역 예술을 일구어 나갈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61년 5·16군사정변과 함께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가 해체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생겨나면서 충청북도[청주]의 예술인들은 1962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를 설립하였다. 초대 지부장은 최병준(崔炳俊)[1932~2001], 부지부장은 안승각(安承珏)[1908-1995], 이상덕[1925~2004]이 각각 맡았다. 청주 지역의 예술인들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청북도연합회 산하에 문인, 음악, 미술, 연극, 사진, 변론, 연예, 무용 등 8개 협회에 소속되어 지역 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문학 협회, 음악 협회, 미술 협회, 연극 협회 등을 주축으로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들이 펼쳐졌으며, 지역 내 각 대학에서도 예술 관련 학과가 생기면서 지역 예술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968년 청주여자초급대학교 응용미술과, 1970년 청주여자대학교 음악과, 1974년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 1975년 청주여자사범대학교 무용과, 1978년 청주대학교 응용미술과, 1979년 청주대학교 무용과, 1981년 청주대학교 연극영화과가 창설되었고 지역의 젊은이들이 예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를 갖게 되었다.

청주 지역의 예술은 청주시민회관의 건립과 청주시립예술단의 발족 등이 가시화되면서 1970년대를 거쳐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성기를 맞았다. 1973년 청주관현악단을 모체로 1979년에는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창단되었고, 1980년에는 청주시립합창단, 1985년에는 청주시립국악단이 창단되었으며, 1995년에는 청주시립무용단이 창단되었다. 연극 분야에서는 시민극장, 청년극장, 상당극회 등 여러 극단들이 창단되고, 음악회와 전시회 등도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문학에서도 『내륙문학』, 『뒷목문학』, 『충북수필』 등 수많은 동인지들이 창간되었다.

1980년대 들어 본격적인 전시 및 공연장이 확보된 것도 지역 예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1979년 청주시민회관 이후 변변한 공연 및 전시 공간이 없었는데 1983년 청탑화랑을 시작으로 하여 무심갤러리, 우암갤러리 등의 화랑이 연이어 생겨났다. 1987년 국립청주박물관, 1992년 청주고인쇄박물관, 1995년 청주예술의전당 등이 문을 열며 공연 전시 기능을 함께 갖춘 공공 건물도 속속 생겨났다.

2001년에는 한국공예관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이 문을 열었고, 2004년에는 대청호미술관, 2016년 청주시립미술관,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개관하였다. 2023년에는 서울 인사동에 충북갤러리가 개관하면서 예술가와 관객이 작품을 매개로 소통할 공간이 확보되었고, 청주가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하는 데 좋은 기반이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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