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쌍수리에 있는 정예 공군 장교 양성을 목표로 고등교육과 군사 훈련을 시행하는 4년제 군사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공군사관학교는 ‘사관생도 교육과 훈련, 인성 함양을 통하여 군인의 임무, 명예, 충성의 가치를 신념화한 정예 장교를 양성하며, 군과 국가와 사회의 책임 있는 위치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인격과 전문성에서 역량을 갖춘 탁월한 리더를 육성한다’를 학교 임무로 정립하였다. 학교 비전은 최고의 항공 군사 전문 지식을 구비한 인재, 고결한 품성과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인재, 투철한 책임감과 필승정신의 정예 인재 등 ‘대한민국의 하늘을 드높이는 으뜸 인재 양성’이다. 교육 목표는 ‘지·덕·용을 겸비한 하늘의 지휘관 양성’이고, 교훈은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이다.

[변천]

공군사관학교는 1949년 1월 14일 육군항공사관학교로 경기도 김포[현 서울특별시 강서구 방화동]에 설치되었다. 1949년 3월 15일 제1차 소집 학생이 입교하여 교육을 개시하였고 1949년 6월 10일에는 제1기 사관생도 97명이 입교하였다. 1949년 10월 1일 육군에서 독립하여 공군이 창설되면서 육군항공사관학교에서 공군사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수원과 대전, 대구를 거쳐 1951년 2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대서로 15[상모리 3864]의 제주도 모슬포 공군 기지로 이동하였다가, 1951년 5월 1일에는 제주도 모슬포 공군 기지에서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덕산동 및 장천동의 진해 공군 기지로 이동하였다.

초창기 공군사관학교는 사관생도 교육뿐만 아니라 공군의 모든 장교 교육을 전담하였는데, 1952년 항공병학교 등이 분리되면서 사관생도 교육에 전념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교육 기간도 4년으로 확립되어 1954년 5월 10일부터 4년제 교과 과정을 시행하였고, 1955년 「사관학교설치법」 제정으로 일반 민간 대학과 동등한 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

7년간 진해에 머물던 공군사관학교는 1959년 12월 12일 공군 본부와 인접한 서울특별시 동작구 대방동[현 보라매공원 자리]에 새 캠퍼스를 준공하고 이전하였다. 이후 도시 지역 확대와 수도권 인구 분산 계획에 따라 청주시로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1985년 12월 21일 서울특별시 동작구 대방동에서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635[쌍수리 75-1]의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1997년 2월 22일에는 최초로 여자 사관생도가 입학하였다. 1997년 8월 초음속 비행시에 나타나는 충격파 현상을 직접 관찰하고 실험하는 ‘풍동실험실’을 준공하였다. 2010년 8월 조종사 양성 입문 과정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사관학교 예하 제212비행교육대대가 18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수립하였다. 2015년 3월 24일 사관생도와 민간의 천문 관측 활동 촉진을 위하여 천문대를 개관하였고, 2020년 2월 4일 천문대 천체투영관을 개관하여 사관생도들을 대상으로 야간에 우주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11월 17일에는 창의 활동 공간 및 인공위성 운영 실습실을 완공하였다.

[교육 활동]

공군사관학교의 학위 교육 과정은 교양 과정과 전공 과정으로 편성되어 있다. 교양 과정은 공군사관학교의 임무 및 교육 목표 달성과 지도자적 인격 도야를 위한 과정이며 교양 필수와 문·이·공과 계열별 특성을 고려한 교양 선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공 과정에는 국제관계학, 국방경영학, 항공우주정책학, 컴퓨터과학, 항공우주공학, 기계공학, 전자통신공학, 시스템공학 등 8개가 개설되어 있다.

학위 교육 과정 외에 생활 교육과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교육은 장차 공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사관생도에게 ‘충성’과 ‘명예’로 상징되는 ‘성무 정신’ 함양 등 올바른 품성과 건전한 가치관·윤리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이며 학년별로 체계적·종합적인 프로그램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군사 훈련은 공군 정예 장교로서 갖추어야 할 교육 훈련 관리 능력 및 비행 적성 함양을 목표로 사관생도가 되기 전에 받는 기초 군사 훈련과 일과 중 시행하는 기본 훈련, 4년간의 하계 군사 훈련, 그리고 비행 적성 함양 훈련으로 크게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관생도들은 영내 생활을 하지만, 주말이나 동·하계 휴가 기간 중에는 외출 및 휴가가 가능하다. 사관생도들은 졸업과 동시에 공군 소위로 임관하며, 전공에 따라 문학사·이학사·공학사의 학위를 수여받는다. 본격적인 조종 훈련은 임관 후 공군사관학교 예하 성무기지에서 초등 비행 훈련을 받는다. 공군사관학교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교육 과정을 개편하여 왔으며, 최근에는 특성화를 통한 항공 우주 분야의 선도적 인재 및 융합 캡스톤 교육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풍동실험실과 천문대, 모의비행훈련실 등을 활용한 항공우주 특성화 교육·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공군사관학교는 1994년부터 우호국 사관생도들을 수탁, 교육하여 왔으며, 대상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공군사관학교는 1997년 3군 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여성의 입교를 허용하였으며, 2022년에는 여성 선발 비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였다.

[교가와 상징물]

1. 교가[작사 최용덕/ 작곡 김성태]

우리는 피 끓는 배달의 아들/ 높고 빛나는 한배님 정신 이어받아서/ 누리에 떨치고자 하늘로 솟나니/ 우리들 영혼의 기지 공군사관학교/ 하늘은 우리의 일터요 싸움터/ 하늘에 살면서 하늘에 목숨 바친다// 우리는 하늘을 배우는 젊은이/ 높고 참다운 군대의 정신 새로 이룩해/ 나라를 지키는 힘 하늘로 달린다/ 우리들 충성의 원천 공군사관학교/ 하늘은 우리의 일터요 싸움터/ 하늘에 살면서 하늘에 목숨 바친다

2. 학교 마크는 항공기와 공군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문·무를 겸비한 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학교 기관을 뜻하는 ‘士(사)’ 자 위에 앉아 있는 모양이다. 전국 14개 도를 상징하는 14개의 별이 하단에 원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3. 학교 모표는 대한민국의 영공 방위를 전담하는 공군으로서 제공권을 장악하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표현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를 상징하는 보라매와 국가 방위·영공 수호·아카데미를 표시하는 방패, 하늘 높은 곳의 숭고함을 뜻하는 별, 승리를 의미하는 계관, 단합을 상징하는 매듭,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무궁화와 태극 마크,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서의 책임감과 영공 방위의 의지를 형상화한 다이아몬드 등으로 구성하였다.

4. 학교 캐릭터는 음속을 단위로 나타낸 마하와 독수리의 모습을 형상화한 ‘마하수리(Mach-suri)’이다. 공군사관학교 생도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현황]

2024년 현재 학교장 산하 학교 본부와 행정부, 교수부, 제55교육비행전대, 생도대와 생도전대, 근무지원단으로 조직되어 있다. 학위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부는 행정 부서인 교학처 및 교수의 전공에 따른 4개 처 아래 14개 과로 편성되어 있는데, 체육 전공 교수의 경우 생도대로 분리되어 있다. 연구 지원 부서로 항공우주연구소가 있으며, 산학협력단을 별도로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부속 시설로는 대한민국 공군의 항공기 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항공기 전시장을 비롯하여 공군사관학교의 역사를 중심으로 생도 생활 변천사, 졸업 및 임관식 장면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공군박물관과 서암도서관, 정예관[생도 내무반], 생도생활관, 안중근홀, 성무연병장, 무용관[실내 체육관], 풍동실험실, 천문대, 도산관[교육관] 등이 있다. 2024년 2월 23일 입학식을 거행하여 제76기 신입 생도 209명이 입학하였으며, 2024년 3월 6일 제72기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하여 166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