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문신.

[가계]

최유경(崔有慶)[1343~1413]의 본관은 전주(全州)이며, 자는 경지(慶之), 호는 죽정(竹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최정신(崔正臣)이고, 할아버지는 선부전서 최득평(崔得枰)이다. 아버지는 감찰대부 최재(崔宰)이고, 어머니는 군부정랑 박윤류(朴允鏐)의 딸 무안 박씨(務安 朴氏)이다. 형은 최사미(崔思美)·최덕성(崔德成)이고, 아들은 최사위(崔士威)·최사의(崔士儀)·최사규(崔士規)·최사강(崔士康)·최사용(崔士庸)·최사흥(崔士興)이다.

[활동 사항]

최유경은 1343년(충혜왕 복위 4)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에서 태어났다. 1372년(공민왕 21) 판도사좌랑을 역임하였고, 이후 사헌부장령에 임명되어 왕의 측근으로 불법을 자행하던 환관 윤충좌(尹忠佐)를 탄핵하였다. 1375년(우왕 1) 전법사총랑을 거쳐 1388년 양광도안렴사가 되었고, 요동 정벌 때 이성계(李成桂)의 위화도 회군을 우왕에게 고변하였다. 창왕의 즉위 후에는 밀직부사가 되었다.

1392년(태조 1) 조선 개국 후 최유경은 일부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국원종공신에 녹훈되었고, 1395년 경상도도관찰사로 부임하였다. 1397년 지중추원사로서 경기도와 충청도의 도체찰사를 역임하였고, 1368년 중추원부사를 거쳐 경기우도도관찰출척사로 부임하였다. 최유경은 1401년(태종 원년) 대사헌에 제수되고 정조사(正朝使)에 임명되어 명나라로 사행을 떠났다가 1402년 귀국하였다. 1404년 판한성부사 재임 중 관직에서 물러났고, 1413년 사망하였다.

[묘소]

최유경의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최유경은 태종 때 청백리에 녹선되었으며, 사망한 뒤 평도(平度)라는 시호를 하사받았다.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지리에 있는 송천서원(松泉書院)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