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한계리, 상야리와 낭성면 추정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백족산(白足山)은 조선 시대 세조가 산을 지나다가 발을 씻었는데 발이 희게 보였다는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일설에는, 백족산은 사양토로 모래가 많아 숲이 우거지기 전에 대체로 희게 보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백족산은 농림 지역으로 토양은 사양토이며, 경사는 25~30도이다. 대표 수종은 신갈나무이다. 백족산을 중심으로 동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계곡물은 무심천으로 흘러드는데, 무심천의 유역 면적이 넓지 않아 취락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계곡물은 상야리의 한계천으로 유입하여 흐르다가 은행리 남동쪽에서 무심천과 합류한다.

[현황]

백족산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의 한계리, 상야리와 낭성면 추정리에 걸쳐 있는 높이 413.5m의 산이다.

백족산 정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고도 360m 지점에 고려 시대에 창건한 백족사(白足寺)가 있으며, 1930년 복원한 백족사 대웅전 앞에 삼층석탑이 있다. 백족사의 원래 이름은 ‘심진암(尋眞庵)’이었는데, 백족산의 명칭을 따라 ‘백족사’로 불렀다. 백족산 북서 방향의 한계리 150m 지점에는 노계, 원동 등 자연 마을이 분포하며, 황금미륵사가 있다. 백족산 서남 방향의 저지대에 있는 상야리는 한계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상류로 비교적 넓은 상야들이 분포하며, 상야들 주변에는 충청북도 자치연수원, 충청북도 단재교육연수원, 충북과학고등학교, NH농협청주교육원 등이 있다. 백족산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여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다. 등산로는 여러 방향으로 정비되어 있으며, 2시간 정도의 코스로 충청북도 자치연수원에서 백족사, 백족산, 미륵사, 약수터로 연결된다. 백족산 정상에는 높이를 표시한 표지석이 설치되어 있으며,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팔각정이 있다. 백족산 남쪽에서 국가지원지방도 제32호가 서남에서 동북 방향으로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