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금강의 지류인 미호강 하류에 형성된 평야.

[명칭 유래]

미호평야(美湖平野)는 미호강에서 왔다. 원래 조천과 미호강이 만나는 곳에서 금강에 유입하는 하천을 동진강이라고 불렀으나, 일제 강점기부터 미호천이라 부르다 2022년부터 미호강으로 바뀌었다. 미호강에 대한 유래는 뚜렷하게 전하여 내려오는 것이 없다. 일제 강점기에 뜬금없이 명명된 것으로 보아 강내면과 연동면 사이에 있는 미곶(瀰岬)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일본인들이 발음이 잘 안 되어 갑이 호로 변하여 미호가 되었다는 것이다.

[자연환경]

미호평야는 미호강의 범람에 의하여 주로 모래로 된 물질들이 곳곳에 쌓여 이루어진 평야이다. 미호강은 하류의 청주와 청주 주변의 청주 화강암 지대를 관류하면서 풍화된 청주 화강암을 침식하고 운반하면서 평야를 형성한다. 고도 20~40m의 충적지가 너비 2~4㎞, 길이 약 25㎞에 걸쳐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고, 주변에 고도 100m 이하의 구릉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현황]

미호평야의 주요 분포 지역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강내면·옥산면을 비롯하여 무심천 지류의 청주 분지와 북쪽에 접한 청원구 내수읍·북이면 일대이다. 미호강은 구릉지의 좁은 골짜기를 통하여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에서 금강과 합류한다.

[분포]

미호강 제1지류인 무심천 주변으로 용평들을 비롯하여 미평들, 신대들, 원평들, 사뜸들 등에 충적지가 발달하였다. 미호강과 성암천이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북이면 석성리, 화상리, 화하리 등지에 화죽들이 발달하였다. 오창들은 미호강과 성암천이 만나는 곳에서부터 화산리(華山里)의 화산들, 학소리의 학소들, 장대리의 장대들, 도암리의 괴정들, 가곡리의 가곡들과 주변의 평지를 아울러 일컫는다. 팔결들은 미호강과 무심천이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발달하였으며, 남촌들은 옥산면 소로리, 오창읍 각리, 중신리, 신평리에 이르는 충적지이다. 미호강과 병천천이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는 덕촌들이 발달하였다. 연진마루들은 오송읍 오송리와 서평리, 동평리 일대의 넓고 비옥한 충적지이고, 오송읍 봉산리, 정중리, 연제리 등에는 뒷들이 형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미호평야는 금강 제1지류인 미호강과 미호강 지류인 무심천, 성암천, 보강천, 병천천, 조천을 합류하여 흐르는 주변에 발달한 평야이다. 충청북도 최대의 곡창 지대이며, 경지 정리가 잘 이루어져 있다. 쌀 이외에도 수박·오이·토마토·고추·배추 등의 채소류, 참깨·들깨·잎담배 등의 특용작물이 많이 재배되며, 청주시 근교에서는 낙농업도 활발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