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07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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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平野 |
영어공식명칭 | Pl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예경희,박희두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고도가 낮고 기복이 작거나 거의 없는 넓은 땅.
[개설]
청주시는 차령산맥과 차령산맥의 지맥들이 팔자형으로 분기된 골짜기의 중간부에 자리 잡고 있어 분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주시의 남부와 북부에는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하였다.
[미호강 유역 평야]
미호강은 금강의 제1지류이며, 음성군 금왕읍 도청리와 음성군 부용산에서 발원하여 청주시의 북쪽에서 남서류하면서 진천군에 진천평야, 증평군에 증평평야를 형성시킨다. 미호강은 청주시 오송읍과 강내면 및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지역에 미호평야를 발달시킨다. 미호평야는 충청북도 최대의 곡창 지대인데, 미호강과 미호강 지류 주변에 주로 발달하는 평야를 일컫는 말로 ‘들’이 붙은 곳을 아우르는 말이다.
미호강 지역은 화강암 지대로 주위의 편마암이나 퇴적암과는 달리 풍화에 매우 약하여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다. 따라서 하천이 발달하고 화강암 풍화에 의하여 발생한 많은 토사가 미호평야에 퇴적된다. 넓은 범람원이 발달되었으나 깊지 않아 여름에 홍수가 잘 발생하고 물이 잘 빠지지 않을 때가 있다.
미호강 유역에는 자연 제방, 배후 습지, 우각호 등이 형성되어 있다. 미호평야는 미호강의 하류부에 발달한 침식 분지로 20~40m의 충적지가 너비 2~4㎞, 길이 약 25㎞에 걸쳐 발달되었고, 주변에 100m 이하의 구릉지가 곳곳에 발달되어 있다.
증평군을 관통하는 보광천은 증평읍 주변에 보광천의 침식과 퇴적에 의하여 증평평야를 만든다. 무심천 유역을 중심으로는 청주평야가 발달하여 있고, 조천은 조치원들을 형성한다. 병천천은 옥산들을 만들고, 외천천은 현도들을 만들며, 백천은 동진들을 만드는 데 일조한다.
남이면 산막리의 백천은 동진들 형성에 미호강과 함께 일조한다. 용두천은 병천천에 유입되며 옥산들 형성에 도움이 된다. 성암천은 오창들을 형성하는 데 역할을 한다. 동막천은 강내들을 형성시키고, 병암천은 가덕들 형성에 도움을 준다. 미호강 유역의 평야 중심인 소로리 선사 유적지에서 재배종 볍씨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미호강 유역의 곡창 지대를 지키기 위하여 정북리 토성을 쌓았다.
[무심천 유역 평야]
무심천은 낭성면 국절봉의 북쪽 사면에 있는 추정리 부근에서 발원하여 남서류하다가 가덕면 상대리에서 북류하여 흥덕구 강서동과 청원구 오근장동의 경계에서 금강의 지류인 미호강과 합류한다. 무심천 유역에는 우암산, 시루봉, 백족산, 선도산, 선두산 등이 분포하고, 왼쪽 기슭에는 가덕산, 국절봉, 국사봉, 팔봉산 등을 비롯한 많은 구릉이 분포한다. 구릉 사이에 범람원, 하안 단구, 배후 습지 등으로 구성된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무심천은 홍수가 나면 상류의 토사가 심하게 유출되어 하상에 퇴적되면서 천정천을 이룬다. 무심천의 직강 공사 이전에는 유로 변경이 심하였다.
석교동에서 우암산 말단부를 따라 흐르던 무심천이 1906년 8월 대홍수로 유로가 바뀌었다. 1939년에는 도시 계획에 의하여 현재의 석교동 일대를 개발하였으며, 남주동, 서문동, 영동을 개발하기 위하여 유로를 서쪽으로 변경시켰고, 1969년에는 무심천 지구 정비 사업으로 유로를 다시 서쪽으로 변경시켜 현재의 무심천 제방이 축조되었다. 무심천은 하상 고도가 약 45m이고, 하상 비고가 1~5m인 인공 제방이 완만하게 축조되어 있다.
상당구 방서동 일대의 용평들을 비롯하여 청주시의 도심부는 거의 무심천의 자연 제방, 범람원과 배후 습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곡동, 분평동, 운천동, 우암동의 무심천 변은 범람원이고, 자연 제방은 대부분 이미 사라지고 인공 제방으로 보강되었다. 문화동에 있는 지금의 충청북도청 자리와 우암동 일대는 수렁논 및 미나리 재배 지역으로 배후 습지로 추정되고 있다.
월운천은 곡저 평야를 이루고 있으나 무심천 유역의 방서동에 이르러서는 넓은 용평들의 일부를 이룬다. 미평천은 수곡동에는 넓은 남들, 미평동에는 미평들 등을 발달시켰다. 영운천이 흐르는 용정동에는 곡저 평야가 형성되었다. 명암천은 금천동 일대의 곡저 평야에 관개수를 공급하였다. 율량천은 상류에서는 곡저 평야를 이루고 있지만 중류에서는 사뜸들, 방아들 등을 형성하고, 사천동 부근의 무심천 유역에서는 범람원을 발달시킨다.
석남천 하류에는 곡저 평야가 형성되어 있고, 미호강과 합류하는 흥덕구의 서촌동과 신성동 일대는 넓은 평야를 이루면서 미호강 유역의 미호평야에 연속되고 있다. 가경천 유역에는 곡저 평야가 발달하였다.
[현황]
청주시를 비롯하여 증평군, 오창읍, 옥산면, 오송읍 등지의 도심 지역에 있는 평야들은 거의 시가지로 개발되어 원래 평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도시 외곽에서 멀리 떨어져 조망할 때만 평야의 원래 모습과 변모된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