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환자의 진찰 및 치료를 위한 장소.

[개설]

「의료법」[법률 제19421호, 2023. 5. 19.] 제3조[의료기관]에 따르면 의료 기관이란 의료인이 공중 또는 특정 다수인을 위하여 의료·조산의 업[의료업]을 하는 곳을 말한다. 의료 기관은 의원급 의료 기관, 조산원, 병원급 의료 기관으로 구분된다.

병원급 의료 기관은 의사, 치과 의사 또는 한의사가 주로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행위를 하는 의료 기관이다. 병원급 의료 기관의 종류로는 병원, 치과 병원, 한방 병원, 요양 병원, 정신 병원, 종합 병원이 있다.

병원의 구체적 조건은 「의료법」제3조의 2[병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병원·치과 병원·한방 병원 및 요양 병원[이하 “병원 등”이라 한다]은 30개 이상의 병상[병원·한방 병원만 해당한다] 또는 요양 병상[요양 병원만 해당하며, 장기 입원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 행위를 하기 위하여 설치한 병상을 말한다]을 갖춘” 곳이다. 종합 병원의 경우 병상, 진료 과목에 따라 상급 종합 병원, 전문 병원 등으로 지정되기도 한다.

[변천]

우리가 병원이라고 이해하는 근대 서양식 병원의 설립은 19세기 말부터 시작되었다. 개항 이후 일본은 개항지 부산, 인천, 원산 등을 중심으로 일본인 병원을 개설하기 시작하였다. 일본인이 개설한 병원은 개항지에서 활동하는 일본인들을 위한 것이었으며, 군의(軍醫)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1877년 일본 해군 관할하의 제생의원이 대표적인 예이다. 조선인을 위한 최초의 병원은 서양 선교사들을 주축으로 1885년 설립된 제중원이라 할 수 있다. 이후 의료 선교가 본격화되면서 전국에 선교 병원들이 설립되었다.

한편 일제는 제국주의 위생 의료 체계를 구축하여가기 시작하였다. 대한의원이 제국주의 위생 의료 체계의 중심이었다. 일제는 대한제국 황제 직속 기관으로,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적십자병원을 대체하는 대한의원을 설립하면서 일본인 중심으로 위생 의료 체계를 재편하였다. 대한의원이 경성[서울]에서 제국주의 위생 의료 체계 중심 역할을 하였다면, 지방에서는 자혜의원이 중심 역할을 담당하였다. 1909년부터 설립된 자혜의원은 1942년까지 46곳으로 확대되었다. 대한의원과 자혜의원은 모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기관을 천명하였지만, 실제로는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기관이었으며 총독부의 지원 부족으로 점차 수익 본위로 경영되었다.

청주 최초의 병원 역시 자혜의원이다. 1909년 9월 최초로 설립된 두 자혜의원 중 하나로 청주에 관립자혜의원이 설립되었으며, 1925년 충청북도립 청주의원으로 개칭되고 해방 이후 충청북도 도립병원, 지방공사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으로 이어졌다. 해방 이후 청주시의 발전과 함께 병원도 늘어났는데, 특히 1980년대 이후에는 다수의 종합 병원들이 설립되었다. 1981년 청주병원, 1986년 한국병원, 1989년 리라병원[1997년 청주교구 인수 후 청주 성모병원으로 개칭], 1991년 충북대학교병원, 1995년 효성병원 등이 설립되었다.

한편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청원군에 위치하여 있던 공군 유일의 병원 기관인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이 청주시에 포함되었다.

[문제점]

2023년 현재 청주 지역은 의료 취약 지역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농촌 지역을 다수 포함한 구 청원군 지역에 특히 의료 취약지들이 분포하여 있다. 2012년 현재 낭성면, 북이면은 의료 기관이 전무하며, 현도면에는 1개, 가덕면, 남이면, 문의면에는 2개의 의료 기관만이 존재하는 등 의료 취약지가 다수 존재한다. 공공 병원인 지방공사 충청북도 청주의료원과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을 통한 의료 공급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황]

2021년 현재 청주시에는 병원 24개[병상 수 2,489개], 종합 병원 7개[병상 수 3,205개], 특수 병원 3개[병상 수 748개], 요양 병원 13개[병상 수 2,459개], 한방 병원 10개[병상 수 585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