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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고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3971
영어공식명칭 Yonggoga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오세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2년 - 「용고개」 『전설지』에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12월 31일 - 「용고개」 『청원군 전설지』에 재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6년 11월 - 「용고개」 『청원군지』에 재수록
관련 지명 용고개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채록지 옥화리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지도보기
채록지 미원리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미원리지도보기
성격 설화|지명 설화|용 설화|암석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청의 동자|촌장|용
모티프 유형 용의 승천|기우제 지내 비 내리기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용고개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고개」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운암리옥화리 사이에 있는 용고개에 얽힌 전설이다. 마을에 심한 가뭄이 지속되자 용고개에서 기우제를 올렸는데, 용이 승천하며 비가 내렸다는 내용이다.

[채록/수집 상황]

「용고개」는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2001년 12월 31일 청원문화원에서 간행한 『청원군 전설지』와 2006년 11월 청원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청원군지』 등에 재수록되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 주민 윤갑현과 미원면 미원리의 주민 홍성호에게 채록한 것이다.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오랜 옛날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는 깊은 물웅덩이에서 솟아오른 층암절벽 위에 작은 석실이 있었는데, 파란 승복을 입은 소년이 석실에 살면서 천문과 지맥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소년의 내력에 대하여 아는 사람은 없었다. 소년은 한밤이면 석실을 나와 절벽 아래 웅덩이로 몸을 던졌다가 한참 후에 절벽을 타고 올라와 석실로 들어가는 일을 일과처럼 행하였다. 그때마다 소년의 몸이 녹색으로 번쩍거렸다. 하루는 촌장이 녹색으로 번쩍거리는 소년을 우연히 보게 되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발설하지는 않았다.

어느 해 마을에 심한 가뭄이 들었는데, 3년이나 지속되어 사람들이 굶주려 죽어 갔다. 촌장이 소년을 찾아가 마을에 비를 내리게 하여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다. 소년이 탄식하며 “100년을 두고 승천의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99년 만에 공든 탑이 무너졌구나”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절벽 아래에서 물이 소용돌이치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99년을 승천의 햇수로 쳐 줄 터이니 백성들이 농사를 짓게 하여 주어라.” 소리를 들은 소년은 기뻐하며 촌장에게 천단을 만들어 하늘에 제사를 올리게 하였다. 그런 뒤 바위를 밟고 승천하였다. 소년이 푸른 비늘로 덮인 용으로 변하여 승천하자 마을에는 비가 내려 가뭄을 해소할 수 있었다. 천단을 차렸던 곳의 바위에는 용의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 후 사람들은 절벽 웅덩이가 있는 곳을 ‘용고개’ 혹은 ‘용바위고개’라고 불렀는데, 가뭄이 들 때마다 용바위에서 기우제를 올리는 풍습이 전하여졌다.

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리는 인근의 산과 강, 습곡 등의 경치가 좋아 옥화9경을 설정하고 있다. 이 중 제2경이 용과 관련된 지역인데, 못이나 고개에 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전한다.

[모티프 분석]

「용고개」에서는 ‘용의 승천’, ‘기우제 올려 비 내리기’가 주요 모티프로 사용되었다. 용이 되기 위하여 99년을 준비하여 온 이무기가 기우제를 지내면 남은 1년을 못 채우고 실패하게 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하늘이 이무기로 하여금 인간을 돕도록 하여 결국 이무기도 승천하고 마을 사람들도 가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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