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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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병암리 306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재권 |
보호수 지정 일시 | 1982년 11월 11일 - 병암리 버드나무 보호수 제6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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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병암리 버드나무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병암리 306 |
학명 | Salix koreensis Andersson |
생물학적 분류 |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 목련강(Magnoliopsida) 〉 버드나무목(Salicales) 〉 버드나뭇과(Salicaceae) 〉 버드나무속(Salix) |
수령 | 약 500년 |
보호수 지정 번호 | 제62호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병암리에 있는 버드나무.
[개설]
버드나무는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m, 지름은 80㎝ 정도이다. 가로수나 풍치목으로 많이 재배한다. 개울가나 들의 습지에서 잘 자라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잎은 긴 타원형이고 잔 톱니가 있다. 4월 무렵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암·수가 딴 그루에 달리지만 때로 같은 나무에 달리는 수도 있다. 5월에 익는 열매는 달걀 모양의 삭과(蒴果)이고 털이 달린 종자가 들어 있다. 청주에는 병암리 버드나무를 비롯하여 총 10그루의 버드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형태]
병암리 버드나무 는 높이는 30m, 둘레는 5m나 되어 ‘왕초나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병암리에는 조선 시대부터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500여 년 전, 달이 밝은 밤만 되면 소복을 입은 젊은 여인이 마을 앞 개울가 넓은 평바위에 앉아 마을을 바라보며 긴 머리를 하염없이 빗어 내렸다고 한다. 그 후부터 마을에서는 해마다 젊은 남자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 갔다. 큰 걱정을 하던 마을 사람들은 어느 고명한 중을 찾아가 사연을 전하고 처방을 물으니, 마을 앞에 버드나무를 심어 개울가의 평바위를 보이지 않게 하면 된다고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곧바로 버드나무를 심기 시작하였고 마을은 다시 평안을 되찾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심었던 버드나무 중 한 그루가 병암리 버드나무라는 명칭으로 1982년 11월 11일 보호수 제62호로 지정된 버드나무이다.
[현황]
마을 수호신 역할을 하여 왔던 병암리 버드나무는 2001년 마을 앞 도로 확장 공사로 베어질 위기에 처하였다. 병암리 주민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방송국과 신문사를 방문하여 구명 운동에 나섰다. 마을 주민들의 열성적인 노력은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널리 퍼졌다. 소식을 접한 충청북도지사가 현장을 방문하였고 이후 시공 중이던 도로 건설을 철회하면서 병암리 버드나무는 지금도 마을을 지키며 도로 한가운데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