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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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Quince of Yeonje-ri, Cheongju |
이칭/별칭 | 연제리 모과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보호수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47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재권 |
보호수 지정 일시 | 2000년 6월 16일 -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충청북도 기념물 제112호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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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1월 13일 -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충청북도 기념물 제112호 지정 해제 |
보호수 지정 일시 | 2011년 1월 13일 -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천연기념물 제522호로 승격 지정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천연기념물로 변경 지정 |
소재지 |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 647 |
학명 | Chaenomeles sinensis (Thouin) Koehne |
생물학적 분류 |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 Magnoliopsida 목련강 〉 Rosales 장미목 〉 Rosaceae 장밋과 〉 Chaenomeles 명자나무속 |
수령 | 약 500년 |
관리자 | 청주시 |
보호수 지정 번호 | 천연기념물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연제리에 있는 모과나무.
[개설]
모과나무는 장밋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0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 윗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밑부분에는 선(腺)이 있으며 턱잎은 일찍 떨어진다. 봄에 도란형의 연붉은 꽃이 피는데, 꽃의 지름은 2.5~3㎝이며 1개씩 달린다. 열매는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길이 10~20㎝, 지름 8~15㎝이며 목질이 발달하여 있다. 가을에 노랗게 익는 열매는 향기가 좋으나 신맛이 강하다. 열매는 차로 달여 먹거나 기침을 치료하는 약재로 쓰이며 향이 좋아 천연 방향제로도 쓰인다. 모과는 노랗게 익은 열매의 생김새와 색깔이 참외와 비슷하여 나무[木]에 달린 참외[瓜]라는 뜻의 목과가 변한 것이다. 모과나무의 다른 이름으로는 무(楙), 화류목(樺榴木), 화리목(花梨木), 모개 등이 있다.
[형태]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의 높이는 12.5m, 가슴 높이 둘레는 3.34m, 수관 폭은 13m에 이르며, 수령 5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노거수이다. 울퉁불퉁한 옹이와 매끈하고 굵은 줄기에 특유의 점박이 무늬가 잘 드러나 있어 수형이 아름답고 생육 상태도 좋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가 서 있는 오송읍 연제리는 예로부터 모과나무가 많아 ‘모과울’이라고 불렸다. 조선 시대 선비 유윤(柳潤)[?~1476]은 1455년 세조가 단종을 폐위하고 왕위에 오르자 관직을 버리고 모과울에 들어와 은거하였다. 세조가 학식과 덕이 깊은 유윤을 조정으로 불러올리려 관리를 보냈으나, 유윤은 뒷동산의 모과나무와, 그리고 자신은 ‘이 모과나무처럼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글을 덧붙여 써서 관리에게 주며 돌려보냈다. 유윤이 가리킨 ‘이 모과나무’가 바로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이다. 모과나무를 ‘쓸모없는 나무’로 비유한 것은 여름이 지나 제법 탐스럽게 익는 열매는 보기도 좋고, 향기도 좋지만, 끼니로 먹을 수가 없어 쓰임새가 적은 때문이다. 세조는 모과나무를 뜻하는 ‘무(楙)’와 마을 ‘동(洞)’을 써서 유윤에게 ‘모과나무 마을에 사는 처사’라는 뜻의 ‘무동처사(楙洞處士)’라는 이름을 지어 보내고 더 이상 유윤을 불러올리려 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과나무는 단단하여 예로부터 목기(木器), 연장 자루, 장기 알이나 주판알, 도장 재료로 많이 사용하였다. 또한 광택이 아름다워 가구재로도 사용되었는데, 특히 화초장을 만들 때 많이 사용하여 화초목이라고도 불렀다. 『흥부전(興夫傳)』에서 놀부가 흥부에게서 빼앗아 가는 화초장(花草欌)도 모과나무로 만들었다고 한다.
[현황]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 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조성된 목과공원 내에 있다. 모과나무는 평균 수령이 300년 안팎이다. 수령 500년이 넘는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는 매우 희귀한 경우이며 규모로는 전국 제일이어서 2000년 6월 16일 우리나라의 모과나무 중 처음으로 충청북도 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되었다. 그 후 2011년 1월 13일 천연기념물 제522호로 승격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천연기념물로 변경되었다.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는 국내 모과나무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수형 및 생육 상태도 양호하며 세조가 ‘무동처사’라는 어서를 하사한 유래가 깃든 유서 깊은 나무로서 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도 크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모과나무는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