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근현대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서 활동한 언론인이자 정치인.

[활동 사항]

홍원길(洪元吉)[1915~1987]의 본관은 남양(南陽)이며, 호는 청곡(淸谷)이다. 1915년 충청북도 괴산군 청안면에서 태어났고, 서울 낙원동[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원동]에 있던 협성실업학교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인천 주재 기자로 일하였다.

홍원길은 1945년 광복 이후 『동아일보』 청주지국장, 『주간동아』 충북판 발행인, 지금의 『충청일보』 전신인 『충북신보』 주간 등을 역임하며 청주 지역에서 언론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또한 열악한 지역의 출판 상황을 해소하고자 1949년 충북문화사를 설립하여 『의병대장 한봉수』를 출판하기도 하였다.

이후 홍원길은 정치계에 투신하여 1952년 5월 10일 초대 충청북도의회 의원에 당선되었다. 1956년 8월 15일 제3대 민선 청주시장에 당선되었고, 1960년 11월 26일 제6대 민선 청주시장에 당선되었다. 청주시장 재임 시 문화 행정에 역점을 두어 『청주시지(淸州市誌)』 발간을 주도하였고, 1957년 충북문학상을 제정하였다. 또한 예술계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여 1959년 청주공업고등학교 교정에서 제1회 청주예술제가 개최되는 데 일조하였다.

홍원길은 충북문화사를 통하여 『충북지방의회사』, 『현상가요집(懸賞歌謠集)』 등을 간행하고 ‘어린이 글짓기 대회’ 등의 문화 사업을 전개하여 청주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였다. 홍원길은 1987년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홍원길의 저술로는 『우위양필(牛胃襄筆)』, 『편편수상(片片隨想)』, 『남녀동등권』, 『의병대장 한봉수』, 『청곡회고록(淸谷回顧錄)』, 『청곡문집(淸谷文集)』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