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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1052
한자 流通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동수서문영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재화 및 서비스가 생산자에서부터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변천]

1829년경 발간된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의 「예규지(倪圭志)」에 의하면, 청주 읍내장은 2일과 7일에 정기시가 개시되었다. 주로 출시된 상품은 쌀·잣·유기 등이었다. 1865년 발간된 『대전회통(大典會通)』에 의하면, 청주 정기시 상인 중 지방 행상자는 주로 충북 각 지방에서, 외래 행상자는 조치원·경성·인천·통영·부산 등에서 모여들었다. 1909년에는 연간 거래액이 41만 8320원이었으며, 주요 거래 품목은 쌀·우마·어류·포면·종이·면·신탄 등이었다.

1923년에는 정기시장의 부지 면적이 3만 1368㎡[9,489평]이었고, 주요 거래 품목은 소·쌀·건어물로 연간 판매액은 65만 6430원이었다. 출장 상인 수는 493명으로 객주가 3명, 중매인이 10명, 소매상인이 48명이었고, 출장 구매자 수는 2,000명이었다. 출장 구매자는 청주 부근 4리[약 1.5㎞] 내외의 거주자가 대부분이었다.

1926년 조선총독부가 발간한 『조선의 시장경제』에 의하면, 청주 정기시의 연간 개시(開市) 수는 68회로 주요 거래 품목의 연간 판매액 76만 2817원의 구성비는 농산물이 35.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축산물이 19.9%, 직물이 19.0%, 잡화가 16.2%, 수산물이 9.0%를 차지하였다. 그 후 인구의 증가와 교통의 발달, 소득 증대에 따른 1인당 구매량의 증가로 청주의 정기시장은 폐시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청주는 성안길 상점가를 중심으로 상권이 확대된다. 성안길 상점가 상권은 청주시 최대 상업 지역으로 패션 및 도심 상업 기능을 수행하는 상점가와 대형 소매점인 롯데 영플라자, 홈플러스 등과 인접하여 전통 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 서문시장 등이 밀집한 상권이다. 성안길 상점가와 인접하여 중앙동 상점가, 성안동 상점가, 육거리종합시장 등이 분포하며, 약 1.5㎞에 이르는 대규모 상점가들이 연결되어 있는 상황이다. 중앙동 상점가는 성안길 상권의 확대 지역으로 의류, 잡화, 음식점 등이 주요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성안길 상점가 지역 대비 활성화 정도는 다소 떨어지고, 상점가 중간에 젊은이들을 위한 공연장, 중앙시장 등이 있다. 성안동 상점가는 원도심의 중심 상권으로 대형 패션 소매점, 영화관, 유명 브랜드 의류점, 패션액세서리점, 카페 등이 밀집한 중심지이며, 중앙공원 등의 시설이 있다. 성안동 상점가는 성안길 상점가와 육거리종합시장의 연결 상권으로 중저가 브랜드 패션 및 잡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육거리종합시장은 청주 지역을 대표하는 대규모 전통 시장으로 전통 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하여 활성화되고 있다.

[현황]

청주는 1980년대 백화점이 생기기 전까지 시장이 주로 유통의 기능을 담당하였다. 1980년대 들어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현대적 유통 업체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대형마트의 입주가 붐을 이루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 통합 청주시에는 대형마트 8개, 전문점 1개, 백화점 4개, 쇼핑센터 3개, 기타 대규모 점포 4개가 있었다.

[전망]

유통 산업의 중심에 있는 대형 할인점은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야기하며, 전통 시장과 구멍가게, 기존의 소규모 슈퍼마켓을 잠식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여 정부는 2012년 3월 「유통산업발전법」을 개정하였고, 이에 따라 청주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항을 신설하여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및 의무휴업일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위적인 규제책 이상으로 대형마트와 전통 시장을 비롯한 영세 유통업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전통 시장이나 기존 골목 슈퍼들은 1989년부터 국내에 도입되어 24시간 영업 체제를 갖추고 골목골목 수를 늘려 가고 있는 편의점과도 맞서야 하는 실정에 놓여 있다. 또한, 1995년 국내에 도입된 홈쇼핑과 인터넷 상거래 시장도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 기존 유통의 지역적·시공간적 개념을 무너뜨리는 신개념의 유통, 특히 전자 상거래의 점유율 증가는 지역의 유통 산업 구조도 빠른 속도로 바꾸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의 가장 대표적인 상설 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은 멀티 지원 센터 등 소비자 편의 시설을 마련하여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주차 공간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꾸준히 취하고 있다. 그 밖에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위치한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확장 이전을 계획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는 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매장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농마트 등 지역 기반의 매장도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청주시의 유통 산업에서 주목되는 점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활성화된 배달 분야이다. 배달을 통한 유통 서비스가 이전보다 더 활성화되면서 수익 창출의 한 분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일반 음식점뿐만 아니라 시장, 마트 등 많은 유통 업체들이 배달 서비스를 통하여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참고문헌]
  • 『청주시지(淸州市誌)』 (청주시, 2017)
  • 통계청 국가통계포털(https://kosis.kr)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https://www.law.go.kr)
  • 청주시청(https://www.cheongju.go.kr)
  • 통계청 통계분류포털(http://kssc.kosta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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