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속하는 법정구.

[명칭 유래]

‘흥덕구(興德區)’ 이름은 운천동에 있는 흥덕사지에서 유래되었다. 흥덕사라는 사찰터는 문헌상으로 ‘청주목외(淸州牧外)[청주 교외] 흥덕사’라고 전하여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1985년 실시된 발굴 조사로 인하여 흥덕사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원부 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 새겨진 금구(禁口) 조각과 “…황통 10년(皇統十年)… 흥덕사(興德寺)…”라 새겨진 청동불발(靑銅佛鉢) 뚜껑 등이 발견되었다. 이로써 1377년(우왕 3) 금속 활자를 직접 주조하여 경한(景閑)이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 활자 유적지임을 알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시대에는 청주목 서주내면·서강내면·남이면 일대 지역이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충청북도 청주군 사주면·강서면이 되었고, 이후 1963년 사주면이, 1983년 강서면 일원이 충청북도 청주시에 편입되었는데, 이러한 지역이 현재의 흥덕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989년 7월 1일 서부출장소가 설치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 서부출장소가 흥덕구로 승격되었다.

2014년 7월 1일 충청북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청주시 출범으로 사직1동, 사직2동, 사창동, 모충동, 수곡1동, 수곡2동, 산남동, 분평동, 성화동, 개신동, 죽림동을 신설되는 서원구로 이관하고, 기존 청원군 중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을 편입하였다. 2021년 6월 21일 흥덕구 강내면 청주역로 71[사인리 14-1]에 흥덕구 신청사를 개청하여 이전하였다.

[자연환경]

흥덕구의 동쪽에는 무심천이 흐르고 있다. 무심천을 경계로 동부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와 접하고 있다. 흥덕구의 서부 내륙에 부모산·제전봉·수타리봉·망월산 등이 있으며 청원군과 접하고 있다. 이러한 산지는 대부분 잔구성 산지이다. 흥덕구의 동쪽에서 북류하는 무심천이 미호강과 합류하며 신대들을 형성한다. 흥덕구의 북안은 미호강이 남서류하면서 넓은 평야를 형성한다.

[현황]

2023년 현재 흥덕구의 면적은 198.72㎢이며, 인구는 12만 5730세대, 26만 8051명[남자 13만 6332명, 여자 13만 1719명]이다. 흥덕구는 청주시의 서부에 있으며, 동쪽으로 상당구, 청원구, 서쪽으로 세종특별자치시, 남쪽으로 서원구, 세종특별자치시, 북쪽으로 청원구와 접하고 있다.

행정 구역은 1읍, 2면, 8개 행정동으로, 즉 오송읍, 강내면, 옥산면,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복대1동, 복대2동, 가경동, 강서1동, 강서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 현황은 56개교로 고등학교 11개, 중학교 14개, 초등학교 27개, 특수학교 1개가 있다. 흥덕사지를 비롯하여 청주고인쇄박물관, 청주백제유물전시관, 한국잠사박물관 등 문화와 역사 관련 시설이 다수 자리하고 있다.

각종 관공서를 비롯하여 MBC충북 청주방송국이 있다. KTX 오송역, 청주IC, 서청주IC,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세종시 진입 도로 등 사통팔달의 물류, 교통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청주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옥산일반산업단지, 청주테크노폴리스 등이 위치하고 있어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경제 중심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