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962 |
---|---|
영어공식명칭 | Kyeongyeon's Filial Piety |
이칭/별칭 | 효촌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세정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12월 31일 - 「경연의 효」 『청원군 전설지』에 재수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11월 - 「경연의 효」 『청원군지』에 재수록 |
관련 지명 | 효촌리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 |
관련 지명 | 신항서원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이정골로 115-8[용정동 120] |
성격 | 설화|인물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경연 |
모티프 유형 | 효자|잉어를 구하여 부모 봉양하기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효자 경연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경연의 효」는 조선 시대 인물인 경연(慶延)[?~?]의 효행에 관한 이야기이다. 경연은 조선 전기 사재감주부(司宰監主簿), 이산현감(尼山縣監) 등을 역임한 문신이다. 부모에게 지극한 효성을 다하여 이름이 높았다.
[채록/수집 상황]
「경연의 효」는 2001년 12월 31일 청원문화원에서 간행한 『청원군 전설지』와 2006년 11월 청원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청원군지』 등에 재수록되었다. 제보자는 누락되어 있으며, 채록 장소와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정렬공(貞烈公) 경복흥(慶復興)[?~1380]의 7세손인 경연은 학식이 높고 효성이 지극하였다. 젊었을 때 여러 차례 나라의 부름을 받았으나 벼슬에는 뜻이 없었다. 경연의 아버지가 병석에 눕자 경연이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하였다. 어머니의 상을 당하여서는 여막을 짓고 6년간 시묘하였다. 성종(成宗) 대 임금 앞에 나아가게 되었는데, 임금이 “빙동(氷凍)에 고기를 얻어 어버이에게 드리어 약으로써 병을 낫게 하였다니 참말이냐?” 하고 물었다. 경연이 “아버지가 회 생각이 난다 하여 망을 만들어 다행히 고기를 얻었으니 그것이 무슨 이상한 일이겠습니까?” 하고 답하였다. 경연은 부모를 봉양하는 일에 대하여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임금이 “충효를 겸비하는 것은 귀한 일이다. 그런데 무슨 책을 읽었느냐?” 하고 묻자, 경연이 “사서이경(四書二經)을 읽고 순(舜)의 효와 주공(周公)의 충을 배웠으나 변변치 않습니다” 하고 답하였다. 성종이 경연의 겸양에 크게 감동하여 이산현감으로 제수하였다. 경연은 현감이 되어서도 백성들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경연이 세상을 떠나자 고을 백성들이 모두 슬퍼하였다. 문상을 온 사람들이 미포를 부의로 전달하려 하자, 경연의 아내는 남편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고 하여 거절하였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효촌리에 경연의 효를 극찬한 송시열(宋時烈)[1607~1689]의 비문이 전하고 있으며, 잉어를 잡았다는 연못이 있다.
경연은 『대동지지(大東地志)』 청주 인물조, 『동국여지지(東國輿地誌)』,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여재활요』, 『여지도서(輿地圖書)』 청주목 인물조 등 여러 곳에 수록되어 있다. 충청북도 기념물인 청주 신항서원(淸州 莘巷書院)에 배향되었다.
[모티프 분석]
「경연의 효」에는 효자 이야기에 빈번히 등장하는 모티프가 쓰였다. 겨울에 얼음을 깨고 잉어를 구하여 병든 부모에게 봉양하여 병을 낫게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부모의 상을 당하였을 때, 3년이 아닌 6년 동안 시묘를 하였다는 것을 통하여 경연의 효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연의 효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경연의 인품 자체가 훌륭하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았다거나, 문상을 온 사람들이 부의를 하려 할 때 받지 않았다는 점 등을 통하여 경연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경연이 나고 자란 효촌리의 명칭이 경연의 효가 지극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