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에서 지명 유래와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인차리」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의 지명 유래 전설이다. 인조(仁祖)[1595~1649]가 행차하였다고 하여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채록/수집 상황]

「인차리」는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2001년 12월 31일 청원문화원에서 간행한 『청원군 전설지』와 2006년 11월 청원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청원군지』 등에 재수록되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의 주민 전동식에게 채록한 것이다.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인조가 1638년(인조 16) 보은(報恩)으로 내려가다가 중간에 있는 한 마을에 가행궁을 차렸다. 하루는 인조가 꿈속에서 산신령을 만났는데, 산신령이 장차 인조가 묵고 있는 마을이 도학 숭상의 본거지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다. 충청감사와 보은현감은 인조가 있는 곳으로 달려와 배알한 뒤 근처 백성에게 선정을 베풀고 죄인을 방면하여 임금 행차를 기렸다. 그해 농사까지 잘되자 백성들은 임금의 행차 덕분이라며 찬양하였다. 후세에 인조가 행차하였다는 것을 남기고자 마을 이름을 ‘인차(仁次)’라고 하였는데, 명칭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모티프 분석]

「인차리」의 주요 모티프는 임금의 행차로 인한 지명 유래이다. 시골의 작은 마을에 임금이 행차한 것 자체가 당시 엄청난 사건이어서 가덕면과 더불어 인차리의 지명이 결정되어 전하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