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인조가 1638년(인조 16) 9월 보은으로 행차하던 중 지금의 더덕산[도덕산] 기슭에 가행궁을 정하고 하루를 쉬어갔다 하여, 왕의 행차가 머물렀던 것을 길이 전하기 위하여 인조행차(仁祖行次)라는 뜻의 인차리(仁次里)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본래 문의군 동면 지역으로, 1910년 지촌리(芝村里), 죽리(竹里), 인차리(仁次里), 계산리(桂山里)로 되어 있었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지촌리, 죽리, 인차리와 회인군 북면 계산리(桂山里) 일부를 병합하여 충청북도 청주군 가덕면 인차리로 개설되었다. 1946년6월 1일 청주읍이 청주부로 승격되는 동시에 청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청원군으로 변경되면서 충청북도 청원군 가덕면 인차리로 개편되었다. 2014년 7월 1일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되면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가 되었다.

인차리는 사창이, 양달말, 음달말, 강변말을 인차1리로, 안말, 웃죽말, 아랫죽말, 지마루 일부, 뒤구레, 새터말, 돌피를 인차2리로 분구하였다가 다시 음달말과 강변말, 양달말 일부를 인차3리로 분구하였다.

[자연환경]

인차리는 서남쪽 경계에 가덕산[더덕산, 도덕산]이 있고 북동쪽에는 두루봉[중구봉(重九峰)]이 있어 산지 지형을 이룬다. 북서쪽은 무심천이 크게 휘어져 서쪽으로 흐르는데 주변에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2023년 7월 현재 인차리의 면적은 2.5㎢이며, 인구는 216세대, 398명[남자 199명, 여자 199명]이다. 인차리는 동쪽으로 수곡리와 계산리, 서쪽으로 노동리, 남일면 두산리, 남쪽으로 청용리, 북쪽으로 남일면 은행리와 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 사창이는 강변말에 있는 가덕면행정복지센터에서 남동쪽으로 떨어져 있으며, 옛날에 사창(社倉)이 있던 마을로 사창리라고도 한다. 양달말[양짓말]은 사창이 서쪽에 있으며, ‘양지 쪽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으로 ‘양짓말’이라고도 한다. 인차1리 경로당이 있다. 강변말은 사창이 북서쪽에 있으며, ‘강가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강변뜸이라고도 부른다. 지마루는 사창이 북동쪽에 있는데, 수곡1리 지마루로 마을이 나뉜다. 한자로 ‘지촌리(芝村里)’로 표기한다. 인차교회가 있다. 새텃말은 지마루 남동쪽에 있는 마을이다. 죽말은 지마루 서쪽에 있으며, ‘대나무가 많은 마을’이라는 뜻으로 길을 경계로 위쪽 마을이 ‘윗죽말’이고, 아래쪽 마을이 ‘아래죽말’이다. 아래죽말에는 신숙주 초상[보물]을 봉안한 구봉영당(九峯影堂)이 있는데 고령 신씨(高靈申氏) 문중에서 매년 2번 제사를 지낸다. 고령 신씨의 재실이 있어 ‘재실말’로도 불린다. 안말은 사창이 동쪽에 있으며, 지방도 제509호에 인접하여 있다. ‘안쪽으로 들어와 있는 마을’이라는 뜻으로 한자로 ‘내동(內洞)’이라고 하는데, 계산2리의 안말과 나뉜다. 뒷구레는 사창이 북쪽에 있는 마을이다. 돌피는 죽말 북쪽에 있으며, 남일면 은행리와 경계를 이루는 무심천 변에 있다. 인차3리는 지방도 제509호를 기준으로 강변말 서쪽 일부, 양지말 서쪽 일부를 포함하며, 음달말이 있다. 음달말은 양달말 서쪽에 있으며, 더덕산[도덕산] 밑에 있다. ‘음지 쪽에 자리한 마을’이라는 뜻으로 음짓말이라고도 한다.

인차리에는 가덕면 행정복지센터, 가덕보건지소가 있다. 3·1운동 33인의 한 사람인 독립운동가 신홍식의 묘가 있다. 1979년 도립 공원묘지인 가덕공원묘지가 조성되었는데, 가덕공원묘지는 현재 가덕매화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인차리의 중앙을 청주와 피반령을 넘어 보은을 잇는 지방도 제25호가 가로지르며 일부 구간은 지방도 제509호가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