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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3894
영어공식명칭 Seonang
이칭/별칭 서낭당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해인

[정의]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서 마을을 지켜 준다고 신앙하는 수호신.

[개설]

서낭은 마을 사람들이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시는 서낭신을 일컬으며, 또는 서낭신이 깃든 나무를 가리키기도 한다. 서낭은 주로 마을 어귀에 있어서 마을을 들어오고 나서면서 비손하던 대상이었으며, 서낭 앞에서 개인적 의례 또는 마을 단위의 의례를 행하기도 하였다. 서낭의 형태는 마을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돌무더기 또는 나무인 경우가 많고, 드물지만 당집의 형태로 존속하기도 하였는데, 이처럼 서낭이 깃든 장소는 서낭당으로 불렸다. 서낭의 어원은 뚜렷이 밝혀진 것이 없는데, 학자에 따라 산신인 산왕(山王)에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중국에서 들어온 성황(城隍)에서 유래하였다는 설 등이 있다. 충청북도 청주 지역의 서낭당은 대부분 고갯마루나 길 옆, 마을 어귀, 산어귀 등에 있었는데, 1970년대 이후 많이 사라졌다.

[청주 지역의 서낭]

청주 지역에서는 서낭이 흥덕구지동동·평동, 서원구장암동·성화동, 상당구지북동·명암동·용담동·가덕면 상대리·미원면 구방리, 청원구주성동·율량동·정상동 등에서 조사되었다. 이 중에 서낭에서 공동체 의례로서 마을 제사를 지내던 사례가 있는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북동 북촌마을의 서낭은 북촌마을에서 옛 청원군 남이면 사갑리[현 서원구 남이면]으로 넘어가는 서낭고개에 있는 원추형 돌탑과 서낭나무이다. 과거에는 매년 정월 14일 서낭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전승이 중단된 상태이고 개인적인 산천 신앙의 대상으로 모시기도 한다.

주성동의 서낭은 주성동 수름재 동남쪽에 있는 백화산 아래의 강당말에 있다. 잡석을 90㎝ 높이의 원형으로 쌓고서, 꼭대기에 선돌이 있고 소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서낭당의 형태이다. 과거에는 해마다 정월 14일에 한 해의 액을 막고자 마을 제사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였다. 마을 제사를 지낼 때는 길일인 생기복덕(生氣福德)을 따져 제주를 뽑고 금기를 지켰으며, 유교식 절차에 맞춰 의례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1970년 무렵에는 완전히 폐지되어, 현재는 개인적으로 치성이나 고사를 올리고 있다.

율량동 율상리의 서낭은 율량동에 있는 상당산성의 서쪽 비탈면 중턱쯤에 있다. 자연 암벽 밑에 3~4평 정도의 평지를 만들었는데, 앞면에는 축대로 단을 쌓고 뒷면에 축대를 쌓아 비탈면에 석축을 쌓았다. 벚나무, 참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서낭인데, 현재는 완전히 폐허가 되어 흔적만 남아 있고, 주변에서 기와 조각들이 발견된다. 예전에는 정월 14일에 서낭에서 산신제를 지냈으나 현재는 지내지 않다.

성화동 서낭은 서원구 성화동 원농촌마을 입구에 있는데, 바위 위에 잡석을 높이 1.5m의 원추형으로 쌓은 형태이다. 앞에 돌로 만든 제단이 있고 위에는 입석을 세웠다. 원농촌마을에서는 3년마다 정월에 길일을 택하여 생기복덕에 맞는 제주를 뽑아 마을 제사를 지내 왔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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