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700 |
---|---|
한자 | 椒井行宮 |
영어공식명칭 | Chojeong Haenggung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약수로 851[초정리 81-5]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승일 |
개관|개장 시기/일시 | 2020년 6월 - 초정행궁 개장 |
---|---|
현 소재지 | 초정행궁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약수로 851[초정리 81-5] |
성격 | 체험형 테마파크 |
면적 | 37,651㎡[대지 면적]|2,044㎡[건축 면적] |
전화 | 043-201-2042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있는 조선 시대 행궁을 재현한 체험형 테마파크.
[개설]
초정행궁(椒井行宮)은 세종이 눈병 등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짓고 머무르던 행궁이다. 1444년(세종 26) 1월 건립하였으며, 이후 세종이 머물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한 곳이다. 세종은 총 121일을 초정행궁에 행차하였으며, 초정행궁이 건립될 당시에는 탄산수가 솟아나는 곳을 기준으로 구획이 나뉘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과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의 자료에 의하면,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세종이 초정행궁에 행차하여 117일 동안 요양하면서 초정 광천수로 눈과 피부병을 치료하였다고 한다. 당시 지은 초정행궁은 1448년 방화로 불에 타 사라졌으며, 이후 초정문화공원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건립 경위]
초정행궁의 재현 계획은 2015년부터 짜여 있었다. 당시 남아 있던 초정약수를 중심으로 발굴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초정행궁 터가 드러나면 행궁 터 자리에 발굴을 통하여 밝혀진 구조와 형태를 바탕으로 복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청주시와 문화재청의 예상과는 다르게 초정행궁의 유구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청주시에서는 2017년 12월부터 2019년 12월 4일까지 약 2년간, 초정리 초정문화공원 일대 부지에 165억 7800만 원을 들여 초정행궁 재현 공사를 진행하였다. 공사 완료 후 약 6개월간 행궁의 영역별 실내장식, 전시, 집기류 비치 등 내부 공간 정비를 거쳐 2020년 6월 개장하였다. 6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초정약수축제는 코로나19로 취소되었으나 개장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변천]
1444년 1월 27일 청주에서 초수(椒水)가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듣고 요양 치료를 할 계획으로 내섬시윤(內贍寺尹) 김흔지(金俒之)를 출장 보내 행궁을 짓도록 한다. 초수행궁 건축 감독관 김흔지는 행궁 수선은 물론이고, 전의(全義) 약수터 사찰관으로도 자주 출장을 갔다. 세종은 행궁을 지으라고 지시한 지 불과 1개월이 조금 지난 1444년 3월 2일 청주 초수리에 도착하였다. 세종이 3차 초수 행차를 그만두게 한 후 3년이 지난 1448년 3월 28일 초수행궁이 지어진 지 만 4년이 지나 화재가 발생하였다. 곧바로 실화범이 체포되었으나 세종이 농번기인 점을 참작하여 1448년 5월 21일 석방하였다. 그 후 초수행궁은 중건되지 않은 채 잊혔다가, 2020년 6월 572년 만에 행궁지가 불분명하고 유적이 없어 재현으로 준공되었다.
[구성]
초정행궁의 부지 면적은 3만 7651㎡이며, 건축 면적은 2,044㎡이다. 초정행궁의 구성은 크게 4영역으로 나뉜다. 1영역은 왕이 탕에서 치료를 하는 탕실 구역, 2영역은 왕이 머무는 침전 구역, 3영역은 관청이 들어선 내전 구역, 4영역은 수라간이 들어선 외전 구역이다.
행궁의 중요 부분 중 하나인 탕실 구역은 크게 3구획으로 구분된다. 1구역은 세종대왕이 안질을 치료하였다고 하는 상탕 구역이며, 2구역은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마셨다는 원탕이고, 3구역은 목욕을 할 수 있는 노천탕이다. 우물 3개를 일러 탕마당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즉, 행궁의 탕실 건물 이름은 ‘탕마당’이다.
행궁을 만든 계기가 되었던 초정약수는 본래 ‘영천’이라고 불리며 우물 3개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러나 현재 전하는 탄산수 우물이 한 군데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1448년 방화로 행궁이 불탄 이후 우물이 잊혔고, 결국 세월이 지나며 두 군데 우물이 사라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전하는 탄산수 우물이 상탕, 중탕, 노천탕 중에서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2000년대까지 떠서 마셨고 현재 남아 있는 탄산수 우물을 상탕으로 추정하여 유일하게 복원하였다.
[현황]
초정행궁의 내부 시설은 크게 전시 시설과 활용 시설, 임대 시설, 관리 시설의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전시 시설은 초정행궁 시설에 대한 추정을 바탕으로 왕의 침전과 편전, 왕자 방을 재현하고 소품 전시를 통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 밖에 홍보 전시관을 통하여 초정행궁과 관련한 기록과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활용 시설은 반찬 등속 등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수라간, 실내 족욕 체험이 가능한 탕실, 열린 도서관 기능을 하는 독서당, 실외 족욕 체험이 가능한 초정원탕행각이 있다. 임대 시설로는 미술 및 사진 기획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획1관과 기획2관, 교육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관, 수익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전통찻집이 있다. 관리 시설로 행궁 관리소, 관광 안내소,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관람객이 머물 수 있는 한옥체험관 등 종합 관광 시설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