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신순호(申順浩)[1922~2009]는 1922년 1월 22일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에서 태어났다. 중국으로 망명한 아버지 신건식(申健植)을 만나기 위하여 어머니 오건해(吳健海)의 손에 이끌려 네 살 때 중국 상하이로 건너갔다.

중국에서 성장한 신순호는 1938년 8월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하여 선전과 홍보 임무를 수행하다가 1940년 9월 17일 한국광복군이 창립되자 오광심(吳光心)·김정숙(金貞淑)·조순옥(趙順玉)과 함께 입대하였다. 1942년 9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생계위원회 회계부에 파견되어 근무하였고, 1943년 12월 12일 충칭에 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에서 김구(金九)의 주례로 박찬익(朴贊翊)의 아들이자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서무과장이었던 박영준(朴英俊)과 결혼하였다.

신순호는 1945년 1월 임시정부 외무부 정보과에 파견되어 근무하였고, 일본군의 사기 저하와 염전(厭戰) 사상을 고취하기 위한 새로운 심리 작전에 투입되어 중경 방송국에서 적극적인 선전 작전을 전개하는 전략 방송을 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임시정부 주화대표단(駐華代表團)에 배속되어 중국 정부와의 연락 업무를 담당하며 한인 동포의 귀국 문제를 처리하는 임무를 수행한 뒤 1948년 4월에 귀국하였다. 신순호는 2009년 7월 30일 사망하였다.

[묘소]

신순호의 묘소는 서울특별시 동작구 현충로 210[동작동 산41-2]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신순호의 공적을 기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