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학자.

[가계]

오명립(吳名立)[1563~1633]의 본관은 보성(寶城)이며, 자는 현백(顯伯), 호는 지선정(止善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오계하(吳繼夏)이고, 할아버지는 오중형(吳仲衡)이다. 아버지는 군자감참봉 오경(吳璟)이고 어머니는 박세영(朴世英)의 딸 나주 박씨(羅州 朴氏)이다. 부인은 고령신씨(高靈申氏)이고, 아들은 오익태(益泰)·오익승(益升)·오익진(益晋)·오익구(益久)·오익관(益觀)·오익항(益恒)이다.

[활동 사항]

오명립은 1563년(명종 18)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중척리에서 태어났다. 1610년(광해군 2)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광해군 대의 정치가 혼란하자 관직에 대한 뜻을 접고 낙향하여 등고강(登皐江) 가에 지선정(止善亭)[현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중척리 산25]을 짓고 술과 시를 즐기며 생활하였다. 송인수(宋麟壽)와 정렴(鄭𥖝)의 풍모를 사모하여 송인수와 정렴을 배향하기 위한 서원 건립을 추진하였고, 1615년 노봉서원(魯峰書院)을 건립하고 1662년(현종 3)에 사액을 받았다.

오명립은 이후 석천(石川) 가에 원사(院祠)를 세워 시서(詩書)를 강의하고 토론하였다. 이경직(李景稷)이 오명립의 청렴함과 고아(高雅)함에 탄복하여 찾아와 교류하기도 하였다. 오명립은 1633년(인조 11)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오명립의 저술로는 1908년에 후손들이 간행한 문집 『지선정유고(止善亭遺稿)』가 전한다.

[상훈과 추모]

1932년 보성 오씨 문중에서 중척리에 강고사(江皐祠)를 건립하여 오명립의 위패를 봉안하였고, 노봉서원에 배향되었던 송인수와 정렴도 함께 배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