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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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황성현 |
[정의]
충청북도 청주 지역 주민들이 즐겨 먹는 음식.
[개설]
청주가 해장국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해방 전부터 성황을 이룬 상당구 남주동 부근의 우시장 때문이다. 청주 우시장은 수원, 의성과 더불어 전국 3대 우시장으로 손꼽힐 만큼 규모가 컸다. 경기도 이남과 전라도, 충청도를 두루 포괄하는 시장인 탓에 전국에서 경쟁하듯 청주 남주동 우시장을 찾았다. 남주동 일대의 우시장이 서자 자연스럽게 소의 부속물들을 재료로 하는 해장국집들이 하나둘 들어서게 되었다. 이렇게 번진 해장국은 ‘남주동해장국’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고, 인근의 ‘서문해장국’등으로 확장하면서 해장국이 청주를 대표하는 서민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연원 및 변천]
청주는 예로부터 우시장으로 유명하여 우시장이 열리는 날에는 소고기 부산물로 끓여 낸 국밥 한 그릇을 만들어 내는 해장국집이 즐비하였다. 청주 무심천 천변 남주동에 자리한 우시장도 마찬가지였는데, 남주동 시장은 ‘해장국 거리’로 통하였다. 2023년 1월에는 청주 해장국이 청주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청주 미래유산은 청주시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지역의 가치 있는 유산을 선정한 것이다.
[만드는 법]
1943년부터 한자리에서 80년 넘게 영업 중인 노포 해장국집의 ‘청주 남주동해장국’의 요리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우시장에서 구한 소뼈에 근대를 넣고 장시간 끓여 육수를 만든다. 이어 통마늘과 무, 깻잎 등을 넣어 만든 숙성된 고추장을 넣어 또다시 장시간 끓이면 해장국이 완성된다. 1970년대 이후 해장국은 식재료가 다양화되면서 콩나물, 북어, 황태, 올갱이, 뼈다귀 등 여러 가지 첨가 재료들이 생겨났지만 남주동해장국은 소고기 부산물만 쓰고 있어 소고기 해장국과 선지 해장국을 메뉴로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