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산리 문의문화재단지에 있는 조선 후기 살림집.

[개설]

청주 노현리 고가(淸州 蘆顯里 古家)는 옛 가덕면 노현리 이양훈(李讓勳)이 살았던 살림집으로 1993년 문의문화재단지가 조성된 후 이건하였다. 2003년 4월 1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바뀌었다.

[위치]

청주 노현리 고가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문산리 산6-1]에 있다. 문의문화재단지 가장 남쪽에 있다.

[변천]

청주 노현리 고가는 1980년 전국취락 및 전통가옥[민가] 조사 기록에 따르면 약 200년 전 건립되어 본래 강릉 김씨 김승지(金承旨)의 종가였다고 한다. 이후 연안 이씨가 옮겨 와 살았다고 한다. 안채와 대문간, 곳간, 축사 등 4채의 건물이 있었다. 안채와 대문간, 곳간, 축사가 이전되었고 사랑채는 복원되지 않았다.

[형태]

청주 노현리 고가는 청주 관정리 고가를 지나 동쪽으로 향한 대문으로 들어설 수 있다. 대문 안쪽으로 안채가 보이고 남쪽으로 곳간과 축사가 보인다. 남쪽 담장에 잇대어서 가마터가 있다. ㄱ자형 안채는 가운데 대청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안방과 윗방, 2칸 부엌이며, 왼쪽은 건넌방이 있다. 안방과 건넌방은 툇마루로 연결되며 건넌방은 툇마루를 높여 누마루로 하고 아래는 함실 아궁이를 두었다. 건물은 자연석 기단 위에 자연석 주춧돌을 두고 네모기둥을 세운 홑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네모꼴 대지 위에 팔자(八字) 모양으로 안채를 배치하고, 동쪽으로 ㄱ자 모양으로 곳간, 축사, 대문간을 두었다.

[의의와 평가]

청주 노현리 고가는 전형적인 중부 지역의 안채 구조이며, 건축 기법도 정교하다. 지역의 전통 건축을 이해하는 데 매우 귀중한 자료이지만 사랑채가 복원되지 못하였고 전체적인 배치가 원형 그대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