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산리 문의문화재단지에 있는 조선 후기 민가.

[개설]

청주 관정리 고가(淸州 官井里 古家)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관정리에 있던 조선 후기 가옥이며, 1994년 문의문화재단지로 이전하여 복원하였다. 2003년 4월 11일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38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북도 문화재자료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북도 문화유산자료로 바뀌었다.

[위치]

청주 관정리 고가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문산리 산6-1]에 있다. 문의문화재단지를 들어서서 남쪽으로 오르면 네모꼴 토석 담장으로 두른 청주 관정리 고가가 보인다. 동쪽으로 난 대문을 들어서면 대문과 잇대어 광채가 있고 넓은 마당을 끼고 동쪽으로 향한 안채가 있다.

[변천]

청주 관정리 고가는 상량문이 없어 정확한 건립 연대를 알 수 없다. 다만 청주 관정리 고가에 거주하던 신방호(申邦浩)에 따르면 5대조부터 대대로 살던 집이라 하여 조선 후기 건축된 것으로 추정한다. 1994년 문의문화재단지로 이전하였다. 본래 안채와 담장 사이에 대문간채가 따로 있었으나 이전, 복원하면서 따로 만들지 않고 지형에 맞추어 광채에 붙여 ㄱ자형 평면으로 건축하였다.

[형태]

청주 관정리 고가는 一자형 안채와 대문이 딸린 ㄱ자형 광채로 이루어진 구조이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 크기로 부엌과 안방, 윗방, 대청, 건넌방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안방에는 다락과 벽장을 두었다. 건넌방은 앞쪽으로 높은 마루를 두고 아래에 아궁이가 있으며, 측면에는 툇마루를 두었다. 대청에는 위패를 봉안한 감실을 두었고, 부엌까지 전퇴를 두어 연결하였다. 광채는 외양간과 곳간, 광으로 구성되며 외양간 옆에 대문이 있다.

[의의와 평가]

청주 관정리 고가는 청주 지역 부농의 살림집으로 건실한 부재를 사용하였고 정교한 치목 수법이 돋보인다. 전형적인 중부 지역의 민가 건축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