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산리에 있는 전통 문화재를 모아 놓은 문화재 단지.

[건립 경위]

문의문화재단지는 대전광역시의 대덕구와 충청북도의 청주시에 걸쳐 있는 금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1980년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재를 보존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변천]

문의문화재단지는 1992년부터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1999년 완공하였다. 대청댐이 내려다보이는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산리에 대청댐 준공 때 수몰된 옛 마을을 그대로 재현하여 조성하였다. 문의문화재단지는 한때 2만 3140여㎡의 넓은 주차장을 이용하여 충청도 내 유일의 자동차극장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전시관 앞뜰에 고려 시대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주 문산리 돌다리[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를 복원하였다.

[구성]

문의문화재단지는 정문인 양성문을 비롯하여 민화정, 문화유물전시관, 부용 부강리 민가, 문산관, 양반가, 김선복 충신각, 놀이마당, 문의 노현리 민가, 낭성 관정리 민가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인 청주 문의 문산관(淸州 文義 文山館)은 과거에 전패(殿牌)를 안치하고 초하루와 보름날에 임금이 있는 대궐을 향하여 절을 하는 의식을 거행하였을 뿐 아니라, 중앙에서 내려온 사신의 숙소로 사용하던 중요한 건물이다. 또한 문의 노현리 민가, 낭성 관정리 민가, 주막집, 놀이마당은 옹기종기 둘러져 있어 과거 조상들이 조성하였던 마을 형태와 조상들의 생활상을 보여 준다. 과거 문의면에 살았던 효자 서덕길을 기리는 효자각과 효자비도 이전되어 있다.

[현황]

문의문화재단지는 유무형의 국가유산을 수집하고 전시함으로써 과거의 역사를 직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재현함으로써 조상의 얼을 되살려 현재의 후손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곳이다. 이러한 문의문화재단지의 유물전시관은 낭성면 무성리에 있는 청주 영조 태실[충청북도 기념물] 조성을 기록한 영조태실석난간조배의괘[충청북도 유형문화유산] 및 각지에서 수집한 민속자료 90점, 서적류 150점, 기타 유물 60점 등의 유물을 전시하는 유물관과, 신라, 백제 와당 등 시대별, 종류별로 분류되는 200여 점의 기와가 전시되는 기와전시관으로 구분된다. 문의문화재단지의 놀이마당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이루어지는데, 주말이면 전통 혼례가 이루어지고, 봄에는 대청호국제환경미술제, 가을에는 문화제가 운영되며, 원님 행차도 진행되고 있다.

문의문화재단지 주변 관광지로는 양성산 등산로와 작은용굴 분수대, 북지역 작가들로 구성된 예술인촌이 있으며, 청남대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되고 있다. 문의문화재단지는 청주에서 대청댐 방면으로 약 15㎞ 거리여서 청주 시내에서 자가용으로 20분가량 소요되며, 시내버스는 청주에서 문의까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2022년 5월 현재 주말 평균 600명 이상이 문의문화재단지에 방문하고 있다.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는 ‘문의 살아 보기’ 생활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당일, 1박 2일, 2박 3일 프로그램으로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