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사동리 안심사에 있는 조선 시대 불전.

[개설]

안심사는 법주사의 말사로, 청주 안심사 대웅전(淸州 安心寺 大雄殿)은 석가모니 불상을 모신 곳이다. 「안심사고적연대표(安心寺古蹟年代表)」에 따르면 안심사는 통일 신라 시대 775년(혜공왕 11) 진표율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고려 시대인 1325년(충숙왕 12) 원명국사가 중창하고 1626년(인조 4) 송암이 중건하였다고 한다.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정확한 건립 연대를 알 수 없으나 중수기를 통하여 1606년 이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1976년 12월 23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으나 1980년 6월 11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가 지정 해지되었고, 보물 제664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보물로 변경되었다.

[위치]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사동길 169-28[사동리 271] 안심사에 있다.

[변천]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1979년 해체 수리 공사 때 「충청좌도청주남령구룡산안심사중수기(忠淸左道淸州南嶺九龍山安心寺重修記)」가 발견되어 1606년과 1649년 중수되었음이 밝혀졌다. 1816년(순조 16) 중창되었다.

[형태]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다포계 맞배집이다. 원래는 정면 3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을 얹었으나 후대에 축소, 변형되었다. 자연석 허튼층쌓기한 기단 위에 세워졌다. 주춧돌은 자연석을 사용하였으며 8주의 평기둥과 2주의 고주를 세워 지붕을 받치고 있다. 민흘림 기둥 위에는 후면의 어칸을 제외한 네 면에 창방과 평방을 결구하였고, 평방 위로 공간포를 전면 어칸에는 3구, 전·후면 협칸 및 양 측면 어칸에는 각 2구, 협칸에는 1구씩 두었다. 맞배지붕의 건물로는 이례적으로 건물 측면에도 공포가 있는데, 측면을 3칸에서 2칸으로 줄이고 팔작지붕을 맞배지붕으로 바꾸었지만, 측면은 원형 그대로 남겨 두었기 때문에 공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물 내부는 우물마루 상부에 불탁과 천개를 배치하고 천장에는 우물천장 속에 포벽과 반자를 구성하여 연화당초문 등으로 꾸몄다. 불탁 위에는 주불로 삼세불상을 봉안하였고 뒤로 삼세후불탱과 양 측면에 신중탱을 봉안하였다.

[의의와 평가]

임진왜란 이나 병자호란 같은 국난을 극복한 뒤 새로운 불교 신앙이 나타나면서 기존의 불전을 용도에 맞게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조선 후기 건축의 시대적인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예로 흥미롭다. 또한 청주 안심사 대웅전은 대체적으로 조선 전기 이후 다포계 건물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지만, 건물 구조가 변형되기 이전의 조선 전기 다포계 건물 특징도 나타나 다포계 건축의 변화 과정과 수법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