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와 조선 시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가덕면, 서원구 현도면,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 일대에 있었던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유래]

문의현(文義縣)은 일모산군(一牟山郡), 연산군(燕山郡)으로 불리다가 고려 시대인 1259년(고종 46) 문의현이라 불리었다. 문의의 명칭 유래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형성 및 변천]

문의현은 백제 때 일모산군, 신라 때 연산군으로 불리다가, 1258년 4월 1일 박희실이 최씨 정권을 타도한 공으로 위사공신이 되면서 1259년 위사공신(衛社功臣) 박희실(朴希實)의 내향(內鄕)이라 하여 문의현으로 승격하여 현령(縣令)을 두었다. 1276년(충렬왕 2) 때 가림군(嘉林郡)에 합쳤다가 곧 복구하였다. 현령이 파견된 문의현은 조선 시대 내내 유지되다가 임진왜란 때 고을이 피폐하여져 청주목에 합쳤다가 1609년(광해군 1) 다시 복구하였다. 이후 1895년 문의군(文義郡)이 되었고, 이듬해 1896년 충청도가 남북도로 나뉠 때 충청남도에 속하였다가 1906년 다시 충청북도로 환원되었다. 1914년 군현 통폐합에 따라 청주군 용흥면(龍興面), 양성면(養性面), 부용면(芙蓉面), 현도면(賢都面)이 되었고, 1917년 양성면을 문의면으로, 1930년 용흥면을 문의면으로 합쳤다. 1946년 6월 1일 청주읍이 청주부가 되면서 청주군의 외곽 지역이 청원군이 되었고, 2014년 7월 1일 다시 청원군과 청주시가 청주시로 통합되었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문의현은 오늘날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가덕면, 서원구 현도면,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에 해당한다. 옛 문의현은 읍내면(邑內面), 동면(東面), 남면(南面), 북면(北面), 일도면(一道面), 이도면(二道面), 삼도면(三道面) 등 7개 면이었다. 대체로 읍내면과 남면은 문의면, 동면과 북면은 가덕면, 일도면과 이도면은 현도면, 삼도면은 부강면에 해당한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6, 잡지5, 지리3 및 『삼국사기』 권37, 잡지6, 지리4에 각각 신라와 백제 때의 지명이 보인다. 본래 백제의 일모산군으로 경덕왕이 연산군으로 이름을 고쳐 지금에 이른다고 하였다. 『고려사(高麗史)』 권56, 지10, 지리1에 의하면, 1172년(명종 2) 감무(監務)를 두었고, 1259년에는 위사공신 박희실의 내향이라 하여 문의현으로 승격시켜 현령을 두었다고 한다. 충렬왕 때 가림에 합쳤다가 곧 복구하였다고 하였으니, 고려 후기에 이르러 비로소 ‘문의’라는 이름을 얻게 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후 조선 전기 『세종실록(世宗實錄)』 지리지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권15, 충청도 문의현 건치연혁(建置沿革)에도 같은 내용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