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산덕리(山德里)’라는 명칭은 1760년(영조 36) 이후 간행된 『여지도서(輿地圖書)』에 처음 보인다. 1914년 간행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서는 “上山里/위산덕리”라 기록되어 있어 산(山)은 유래가 분명하나 덕(德)은 유래가 분명하지 않다. 대체로 서쪽에 인접한 덕유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즉 ‘산 너머 덕유’라는 뜻으로 보인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조선 후기 문의군(文義郡) 남면(南面) 지역으로 남면의 면소재지가 있던 지역이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산리(上山里), 하산리(下山里), 학암리(鶴巖里), 용두리(龍頭里)를 병합하여 충청북도 청주군 용흥면 산덕리로 개설되었다. 1930년 용흥면과 양성면을 합하여 문의면이 되면서 충청북도 청주군 문의면 산덕리로 개편되었다. 1946년 6월 1일 청주읍이 청주부로 승격되는 동시에 청주군의 나머지 지역이 청원군으로 변경되면서 충청북도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로 개편되었다. 2014년 7월 1일 청원군과 청주시가 통합되면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산덕리가 되었다. 1980년에는 대청댐의 완공으로 학암[학바위]마을이 수몰되었다.

[자연환경]

마을의 전 지역이 산촌이며 높이 250m 이하인 월굴봉과 같은 낮은 고도의 능선들이 산재하고 있으며 능선 사이의 골짜기에 마을들이 형성되어 있다.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도로인 지방도 제509호는 북쪽의 구룡리에서 들어와 동쪽의 구룡리로 다시 나가며 주 부락인 골말을 지난다. 대청호의 지류인 묘암천이 서쪽에서 굽이쳐 돌아 흘러들어 남쪽의 대청호로 이어진다.

[현황]

2023년 8월 31일 현재 산덕리의 면적은 4.21㎢이며, 인구는 75세대, 119명[남자 66명, 여자 53명]이다. 산덕리는 문의면의 중앙부에 있으며, 동쪽으로 구룡리, 서쪽으로 덕유리, 남쪽으로 문덕리, 북쪽으로 상장리, 구룡리와 접하고 있다. 남쪽으로 대청호의 지류와 인접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골말[곡촌(谷村), 하산(下山)], 구녀치[연좌(蓮坐)], 상복골[상복곡, 상서동], 상산, 송골, 왜마루가 있다. 상복골은 동북쪽 남사면에 있고 구녀치는 골말 동쪽 산기슭에 있다. 골말은 산덕리의 주 부락으로 옆의 곰실봉에서 명칭이 유래되었다. 현재 초록감투마을이라 하여 산책로와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초록감투마을에는 초록감투마을주민커뮤니티센터, 산덕리경로당, 청남대교회 등이 있다. 구녀치 남쪽에 상산이 있고 상산의 동쪽 산 밑에 왜마루마을이 있다. 송골은 왜마루 동북쪽 골짜기에 있다. 남쪽에 학암[학바위]은 과거 문의군 남면의 면소재지였고, 1980년 대청댐 준공으로 수몰되어 지금은 볼 수 없다. 마을 사람들은 주변 마을이나 미천리로 이주하였다. 학바위에는 전망대가 있어 대청호를 관람할 수 있다. 문화유산은 골말 남쪽에 있는 태봉산에 청주 산덕리 태실[충청북도 기념물]이 있다. 청주 산덕리 태실은 1588년(선조 21)에 태어난 선조의 일곱 번째 아들 인성군(仁城君)의 태실로 추정된다. 인성군의 태실과 태실비는 1928년경에 도굴되어 유실되었던 것을 1994년 청주대학교 박물관의 발굴 조사에 의하여 원형대로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