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활동한 교육자.

[개설]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에서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난 김천호는 제11대, 12대 충청북도 교육감을 역임한 교육자로 교육을 위해 헌신하다 2005년 6월 20일 새벽 충청북도 청주시 봉명동 교육감 관사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6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활동사항]

김천호는 1962년 4월부터 1978년 7월까지 주성초등학교, 석교초등학교, 한벌초등학교, 청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청남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1985년 3월부터 1987년  2월까지 청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 교감을 역임하였다. 1990년 2월 주캐나다 한국교육원 원장, 1993년 2월 충청북도 교육청 초등장학과 장학사, 1994년 3월 충청북도 교육청 초등장학과 장학 담당 장학관, 1996년 3월 충청북도 교육청 초등장학과장·초등교육과장을 역임했다.

2000년 3월 청원교육청 교육장, 2002년 3월 가경초등학교 교장을 거쳐 2002년 5월 2일 보궐선거로 제11대 충청북도 교육감으로 당선되었고, 2003년 12월 4일 제12대 충청북도 교육감으로 재당선되었다. 2002년 3월부터 청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였다.

김천호는 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충청북도 교육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여 충청북도 교육청이 2003년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2004년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충청북도 선수단이 종합 3위를 차지, 침체됐던 충청북도의 학교 체육에 활력소를 제공하였다.

김천호는 도 단위 기관단체장 최초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해 투명함과 정직함을 인정받았다. 사재를 털어 불우한 제자들을 돕느라 형편이 늘 어려웠으며, 이를 본 한 제자가 집을 사주었다. 이는 김천호의 교육관을 잘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이다. 청렴할 뿐만 하니라 교육에 헌신한 공로가 인정되어 2003년에는 동양일보에서 주관하는 ‘2003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다.

[저술 및 작품]

김천호는 수많은 교육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열린학습·교수학습과정안의 작성 전략』(2001), 수필집으로 『아름다운 만남』(2002), 『선택과 집중의 교실수업 전문경영을 돕는 최적학습조건 모형』(2002), 『현장교육연구의 요소별 이해와 전략』(2005) 등을 저술했으며, 번역서로 『새천년 새로운 교실수업을 열어갈 구성주의 교육의 이론과 실제』(1999), 『뇌의 자연적 학습체제에 따른 교수방법』(2003) 등이 있다.

[상훈과 추모]

1976년 10월 15일 전국교육연구대회에서 우수교사로 문교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1987년 11월 2일 통일문예작품현상공모에서 국토통일원장관 표창을 받았다. 2000년 5월 15일 교육유공자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고, 2002년 10월 31일에는 교육유공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김천호 사후에 평생 교육에 헌신한 공로 등을 기리고 이를 지역사회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2005년 7월 김천호 교육감 추모사업회가 결성되었다. 김천호 교육감 추모사업회는 고인 흉상 제작, 유고집 발간, 설암배 동아리 축구대회, 장학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