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중등 보통 교육 기관.

[개설]

중학교는 초등학교에서 함양된 기본적 자질과 능력을 보완하고 민주 시민의 기초적 역량을 기르는 한편,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간 교육 과정이다. 수업 연한은 3년이며, 입학 자격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자 또는 법령에 의하여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로 규정하고 있다. 1980년대 이후 국민 교육 이념이 강조되면서 중학교 의무 교육 제도를 추진하는 바탕이 되었다. 1985년 도서·벽지 지역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기 시작한 중학교 무상 의무 교육은 1994년 읍·면 지역으로까지 확대되었고, 2004년에는 전국의 모든 중학생이 무상 의무 교육을 받게 되었다.

[기원과 변천]

전통적인 중학교 교육은 고구려의 경당과 통일 신라의 화랑도, 고려 시대의 5부 학당과 향교, 조선 시대는 서원에서 역할을 담당하였다. 근대적인 중학교 교육의 시작은 1899년 4월 공포된 「중학교 관제」가 기반이 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4차에 걸친 「조선교육령」을 토대로 시행되었다. 해방 이후 여러 차례의 제도 변화와 함께 1951년 학제 개편이 마무리되면서 오늘날의 3년제 중학교 교육 과정이 자리를 잡았다.

청주 지역의 중학교 교육은 일제 강점기 청주중학교가 1924년 설립되고, 청주여자중학교가 1938년 설립됨과 더불어 해방 이후 공립 청주남중학교가 1946년 설립되고, 기독교계 사립 중학교인 세광중학교가 1949년 설립되면서 본격화되었다. 1950년대 들어 1951년 공립 주성중학교와 사립 대성중학교가 설립되었고, 1954년에는 사립 충북여자중학교가 설립되었다.

1971년 중학교 입시 제도가 완전히 폐지되면서 중학교 진학률이 급증하였고 1984년에는 중학교 의무 교육이 실시되면서 중학교 학생 수가 급증하였다. 1970년대 청주 지역에는 10개 중학교[공립 4개, 사립 6개]에 1만 2917명의 학생이 재학하였으나, 1980년에는 12개 학교[공립 5개, 사립 7개]에 2만 33명의 학생이 재학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다. 1990년에는 17개 학교[국립 1개, 공립 10개, 사립 6개]에 2만 3783명의 학생이 재학하였으며, 2003년에는 24개 학교[국립 1개, 공립 17개, 사립 6개]에 2만 7453명의 학생이 재학하였다. 교원 수 역시 1980년 417명, 1990년 826명, 2003년 1,166명으로 크게 늘었다.

청주 지역의 기록적인 중학교 학생 수 증가는 도시의 성장과 더불어 1984년부터 시행된 중학교 의무 교육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으로 청원군 소재의 중학교가 충청북도청주교육지원청에 편입되면서 학교 수와 학생 수가 증가하였다. 2010년대 들어서는 41개교[국립 2개, 공립 33개, 사립 6개]가 운영되었으며, 총 930개 학급에 3만 2156명의 학생이 재학하였고 1,551명의 교원이 근무하였다.

[현황 및 의의]

2024년 3월 현재 중학교 수는 총 47개교[국립 2개, 공립 39개, 사립 6개]이다. 학급 수는 총 969학급[특수 학급 52학급 포함]이고 총 재학생 수는 2만 4878명이며 교원 수는 1,820명이다. 학령 인구의 감소로 학생 수는 줄었으나 학교 수와 학급 수, 교원 수는 늘어났다. 학급당 인원과 교사 일인당 학생 수는 줄어 중등교육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급격한 학령 인구의 감소로 인한 초등학교의 학생 수 감소는 중학교로 이어져 학교 통폐합 및 이전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결혼 이민자가 늘면서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다문화 가정 학생의 교육 대책도 미룰 수 없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