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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차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202010
한자 寒食茶禮
영어공식명칭 Tea Offering at the Cold Food Day
이칭/별칭 한식성묘,한식절사,한식제사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청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동철황성현

[정의]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서 한식 때 조상의 사당이나 묘소에 지내는 제사.

[개설]

한식은 동지에서 105일째 되는 날인데, 양력으로는 4월 5일이나 6일쯤이며, 음력으로는 대개 2월에 들며 3월에 들기도 한다.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서는 한식 때가 되면 조상의 묘에 과일과 떡 등을 차려 놓고 차례를 지내는데, 이를 한식차례라 하고, 한식성묘, 한식절사, 한식제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조상의 무덤이 헐었으면 한식 때 잔디를 다시 입히는 개사초(改莎草)를 하기도 한다.

[연원 및 변천]

한식 때 성묘하는 풍습은 중국 당나라 때에 시작되어 신라로 전하여졌다고 알려져 있다. 『고려사(高麗史)』에는 “해마다 삼령절(三令節)과 한식(寒食)에 성묘하는 예절은 풍속을 따르게 허락하여서 조상을 추모하는 풍속을 두텁게 하고 이를 어기는 자는 불효로 논하옵소서”라는 구절이 있어, 고려 시대에도 한식에 성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후기의 민속 해설서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도 한식 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중국의 당나라 때부터 시작되었으며, 한식이 설·단오·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중요시 된 것은 우리나라 풍속이라 하였다. 또, 한식에 산소에 올라가 잔을 올리고 제사 지낼 때 술·과일·포·식해·떡·국수·탕·적 같은 음식으로 차리며, 집안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한식과 추석에 가장 성행한다고 하였다. 한식 절사의 장소는 원칙적으로 묘소이지만, 근대에는 재실이나 사당에서 지내기도 한다.

[절차]

청주 지역에서는 한식 때 조상의 묘소를 돌아보고 간단한 제물을 장만하여 차례를 지낸다. 한식차례의 절차는 묘제에 준하는데, 집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진설-강신-참신-초헌-독축-아헌-종헌-사신-철상 순으로 진행하며, 산신제도 지내는 경우가 있다. 한식차례 풍습은 현재까지도 청주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남아 있는데, 지역과 집안에 따라 집에서 차례를 지낸 후에 성묘를 하기도 하고 묘소에서 차례를 지내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한식은 중국 춘추 시대 인물인 개자추(介子推)의 설화에서 유래하였다. 불에 타 죽은 개자추를 기리고자 개자추가 죽은 날은 불을 지피지 않고 찬밥만 먹었으니, 이날이 한식이 되었다고 한다. 한식은 조선 시대에는 설,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명절로 손꼽힐 만큼 중요한 날이었으니, 절기상으로 봄이라는 계절의 시작이기에, 이날 개사초를 하거나 봉분을 고쳤고 오늘날까지도 성묘를 하고 제사를 지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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