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에 위치하고 있는 일제 강점기 건물.

[건립경위]

청주 대성여자중학교 강당은 청석학원의 태동과 함께 건립되었으며, 당시에는 이러한 큰 공간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예식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청주대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김준철(金俊喆) 전 총장이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형태]

청주 대성여자중학교 강당은 동서방향으로 기다란 장방형의 벽돌조 1층 건물로 주 출입구는 서향이다. 주 출입구는 측면으로 볼트구조를, 정면에는 원형기둥을 중심으로 2개의 반원형 아치로 출입구를 만들었다. 적벽돌의 건물과 대비되는 백색의 캐노피가 대비를 이룬다. 단변은 좌우대칭으로 구성하였고 측면에서는 후면부에 단상으로 이어지는 부출입구를 두어 비대칭으로 구성한 듯하나, 남측면을 보면 대칭으로 계획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붕은 목조트러스 위에 시멘트기와를 얹었고, 형상은 반박공 형식으로 처리하였다. 강당의 층고가 높기 때문에 8개의 측면 창이 상당히 높게 설치하여 상·하 평인방을 백색으로 처리하여 정면 캐노피와 함께 입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수리기록 및 현황]

1984년 강당의 내부바닥을 후로링 보수를 하였고 1992년에는 목제에서 새시로 창호를 교체하였고, 2000년에는 처마부분을 목재널판에서 동판으로 교체하였다. 학교법인 청석학원 소유의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351호로 지정된 청주 대성여자중학교 강당은 현재 대성여자중학교의 체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일제 강점기 당시에 지어진 강당 건축물이 전무한 실정에서 이 건물이 유일하게 현존하고 있으며, 건축구조적으로도 강당이라는 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지붕트러스구법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건축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광복 후 독자적인 근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학교 건축의 초기사례로 근대기 학교 강당건축의 기술적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당시 대성동 일대 주민들의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였던 장소이기도 한 이 건물은 그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9월 21일 등록문화재 제351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또한 당시 대성동 일대 주민들의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였던 장소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