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고객의 머리카락 또는 수염을 깎거나 다듬는 등의 방법으로 고객의 용모를 단정하게 하여 주는 곳.

[개설]

과거 18세기 유럽에서는 이용은 의료 기술자에 의하여 이루어졌으며 현재 이용소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혼합된 회전 기구는 정맥과 동맥을 형상화한 것으로 전한다. 이용은 아름다움에 치중한 미용과는 달리 손님의 머리와 몸을 깨끗하게 하는 위생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전통적으로 이용업은 우리가 흔히 이발소 또는 이발관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이용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머리와 수염을 깎거나 다듬는 등의 손질을 하여 주며, 염색 등 기타 머리 손질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변천]

1962년 청주 지역에는 103개의 이용소가 등록되어 있었고, 1970년대 중반에는 175개로 늘어났다. 이때만 해도 이용소가 미용소보다 많았지만,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역전되기 시작하였는데 여성의 사회 진출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역전 현상이 빠른 속도로 심화되었다.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이용소의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였다. 성별을 불문한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증대로 ‘남자들은 이발소, 여자들은 미장원’의 구분도 사라져 남자 고객의 대다수가 미용실로 옮겨 가는 현상이 나타나 2010년에는 이용업 251곳, 미용업 1,512곳으로 이용업소는 미용업소의 1/6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그 결과 이용 기술자와 미용 기술자 사이의 업무 범위에 대한 갈등이 나타나기도 하였으며 소수의 이용소는 본래의 기능을 상실한 퇴폐 업소로 변질되기도 하였다. 2022년 현재 이용업으로 등록되어 영업 중인 청주 지역 이용소는 20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