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고객의 머리와 얼굴, 피부 등을 단정하고 아름답게 하여 주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곳.

[개설]

미용소는 1920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용사인 오엽주(吳葉舟)가 서울 화신백화점에 개업한 ‘퍼머넨트’가 최초이다. 이후 1945년 광복을 기하여 미용업 위주의 모임이나 단체가 본격적으로 형성되었고, 청주 지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미용실이 등장하면서 급격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이후 미용은 취업 희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으면서 남성 미용사나 유학파, 고학력자들도 미용 기술을 배우고자 하였다.

미용업은 미용사 자격을 가진 사람이 미용실에서 염색·퍼머넌트·머리를 자르는 등 고객의 모발 미용과 피부 미용에 관련된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로 규정될 수 있다. 이용업과 미용업의 경계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비교적 뚜렷이 존재하였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하였고 남성들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통적인 이발소보다 미용실을 찾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변천]

1962년 청주 지역에 등록되어 있는 미용소는 75개였으나 1970년대 중반에는 124개로 늘어났다. 이때만 해도 이용소가 미용소보다 많았지만, 1980년대 들면서 역전되기 시작하였는데 여성의 사회 진출과 맞물려 있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에는 역전 현상이 빠른 속도로 심화되었고, 2010년에는 이용업 251곳, 미용업 1,512곳으로 이용업소는 미용업소의 1/6 수준으로 급감하였다. 미용소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경쟁 관계가 심화되면서 영업 시간의 확장, 마사지 및 피부 관리 등 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이 이루어졌고 미용업의 세분화도 가져왔다.

2024년 현재 미용 산업은 미용업, 일반 미용업, 종합 미용업, 피부 미용업 등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2014년 7월 1일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네일 미용업도 미용 산업에 추가되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외모와 개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용업은 더욱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되어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2022년 현재 청주 지역의 미용업, 일반 미용업, 종합 미용업, 피부 미용업, 네일 미용업 등으로 등록되어 있는 업체 수는 총 3,205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