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2039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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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Ogamaeul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세정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오가마을」 『전설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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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12월 31일 - 「오가마을」 『청원군 전설지』에 재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11월 - 「오가마을」 『청원군지』에 재수록 |
관련 지명 | 오가리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
관련 지명 | 오가리 나루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
관련 지명 | 형강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
채록지 | 하석리 -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
성격 | 설화|지명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우씨|관음보살|도깨비 |
모티프 유형 | 관음보살 현시|권선징악 |
[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에서 오가리의 지명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오가마을」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에 편입된 오가리의 지명과 관련한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오가마을」은 1982년 충청북도에서 간행한 『전설지』에 수록되어 있다. 2001년 12월 31일 청원문화원에서 간행한 『청원군 전설지』와 2006년 11월 청원군지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청원군지』 등에 재수록되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의 주민 우용중에게 채록한 것이다.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내용]
오가마을은 금강(錦江) 지류의 한 강가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신라 말기부터 산수가 좋은 마을에 다섯 집이 정착하여 살게 된 데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다섯 집은 각기 다른 성과 직업을 갖고 있었다. 우씨는 고기를 잡는 어부였고, 종씨는 과실을 재배하였고, 선씨는 종사를 지었으며, 만씨는 채석업을 하였으며, 송씨는 땔감 채집을 하였다. 어느 겨울날 하루는 몹시 추웠는데 굶주림과 병으로 몸이 지친 한 노파가 오가마을에 오게 되었다. 하룻밤 추위를 면하기 위하여 노파는 먼저 종씨네 집을 찾아갔으나 거절당하였다. 이후 선씨, 만씨, 송씨네 집을 차례로 방문하였으나 역시 거절당하였다. 마지막으로 우씨네는 불쌍한 노파를 집으로 들이고 먹이고 씻겨 주었다. 그러자 노파가 정체를 드러냈는데 관음보살이었다. 관음보살이 착한 우씨에게 소원을 묻자, 우씨는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게 강에 여울돌을 잘 쌓아 달라는 소박한 소원을 말하였다. 이에 관음보살이 도깨비를 불러 여울돌을 잘 쌓게 하였고, 마을에서 우씨의 후손만이 대를 이어 갈 것이라 예언한 뒤 서천으로 사라졌다. 이후 오가마을에서 대종을 이루고 있는 가문이 바로 우씨 집안인데, 관음보살로부터 소원을 받은 옛날 우씨의 후손이라고 전한다.
일설에는 오가마을이 강, 석양, 산세, 절, 가을철 단풍 다섯 가지가 아름다워서 ‘오가마을’이라 한다고도 전한다. 오가리는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인하여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에 편입되었다.
[모티프 분석]
「오가마을」의 주요 모티프로는 신성 현시, 즉 관음보살이 노파로 나타나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산수 좋은 곳에 다섯 사람이 각각 터전을 삼아 잘 살고 있었으나 불쌍한 사람을 돕는 선행을 한 사람은 우씨 한 사람뿐이었고, 결국 우씨의 집안만이 오랫동안 대를 이어 번성할 수 있었다. 실제 이야기를 전하여 준 사람이 바로 관음보살을 만난 우씨의 후손이었다. 선행에 대한 응보가 나오는 반면 노파를 문전박대한 사람들에 대한 징벌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우씨 집안만 후손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언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권선징악’의 모티프가 포함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