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정양필(鄭良弼)[1893~1975]은 1893년 12월 1일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덕촌리에서 정순만(鄭淳萬)의 아들로 태어났다. 1904년 말 아버지 정순만의 의형제였던 박용만(朴容萬)을 따라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이승만(李承晩)의 아들 이봉수(李鳳秀)와 함께 1905년 2월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1907년 네브래스카주 커니 군사고등학교 입학하여 1912년에 영어를 전공으로 졸업하였고, 박용만이 1909년에 설립한 한인소년병학교에 1910년 유일한(柳一韓)과 함께 입교하였다. 1914년에는 한인소년병학교 유지단 발기인으로 참여하기도 하였다.

정양필은 이후 네브라스카주립대학으로 진학하여 1918년 5월 27일 졸업하였다. 1919년 4월 13일 한성정부 각원을 발표할 때 평정관으로 선임되었으며, 6월 18일에는 대한인국민회 디트로이트 지방회 임원에 선출되었다. 1920년 9월 15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당시 애국부인회 회장이었던 이화숙(李華淑)과 결혼하였다. 1921년에 안재창(安載昌)·조오홍 등과 함께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 정안회사를 설립하고 사장을 맡아 사업을 크게 일으켰다. 1942년 12월 북미 대한인국민회 디트로이트 지방총회 회원으로 활동하였고, 1940년 이후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하는 등 미주 한인 사회와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정양필은 1975년 2월 15일 사망하였으며, 정양필(鄭養弼)·정영필(鄭永弼)·갑뢰·정충모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묘소]

정양필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산23-1]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정양필·이화숙 부부의 유해는 1997년 8월 5일 국내에 봉환되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정양필의 공적을 기려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