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한병호(韓秉浩)[1880~1938]는 1880년 3월 17일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석실리에서 태어났다. 1920년 12월 17일 같은 마을에 사는 유영창(柳永昌)의 집에서 청주 낭성면 호정리에 거주하고 있던 신형식(申亨植)을 만나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지원 활동을 하기로 결의하였고, 비밀 결사인 평양결사단 청주지부에 가입하였다. 한병호는 신형식에게서 평양결사단 청주지부의 명의로 군자금 출원을 요구하는 문서를 받고 12월 17일 밤 청주군 오창읍[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신평리에 사는 부호 김상희(金相熙)를 찾아가 군자금을 요청하였으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다. 열흘 후인 12월 27일 다시 신형식의 지시에 따라 유영창과 함께 청주군 남일면[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황청리에 사는 김재진(金在振)·정인하(鄭仁河)에게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요원임을 밝히며 군자금을 요구하였으나 실패하였다.

한병호는 이후 일제 경찰에 체포되어 1921년 2월 28일 공주지방법원 청주지청에서 징역 1년형을 언도받았고, 1921년 4월 18일 경성복심법원에서 항소 기각으로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한병호는 1938년 3월 15일 사망하였다.

[묘소]

한병호의 묘소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현충원로 251[갑동 산23-1]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한병호의 공적을 기려 2012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