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민금봉(閔今奉)[1912~1946]은 1912년 10월 18일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양촌리에서 태어났다. 1930년 일제에 항거하다 체포될 당시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1926년 6·10 만세운동이 좌절되고 난 이후에도 학생들은 계속해서 항일 동맹 휴학과 비밀 결사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과정에서 1929년 발발한 광주학생운동은 학생들이 이끌어 나간 1920년대 최대의 민족 항일 운동이었다. 광주학생운동에 대한 학생들의 동조 시위는 전국적으로 전개되었는데, 경성에서는 1929년 12월 2일 밤부터 격문을 살포하면서 궐기하기 시작하였다. 1930년 1월 15일에는 보성전문학교·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배재학교 등 경성 학생들이 연합하여 일제에 항거하였다.

1930년 1월 11일 민금봉은 4학년생 최복순(崔福順) 등과 함께 경성 지역 여학생 궐기를 준비하며 태극기 80여 매를 제작하였고, 1월 15일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교정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광주 학생 석방 만세! 피압박 민족 만세! 약소민족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등을 소리 높여 외쳤다. 민금봉은 일제 경찰에 연행되어 조사를 받다가 1930년 3월 2일에 풀려났다. 민금봉은 1946년 5월 13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민금봉의 공적을 기려 2019년 3월 1일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