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 사항]

류필열(柳弼烈)[1905~1937]은 1905년 5월 24일 지금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도원리에서 태어났다. 삼승공립보통학교[현 보은 판동초등학교]에서 훈도(訓導)로 재직 중이던 1932년에 같은 학교 훈도이던 박인섭(朴仁燮)으로부터 신흥 교육 계통의 사회주의 사상을 접하였다.

류필열은 1932년 4월에 청주 낭성공립보통학교[현 낭성초등학교]로 옮겼는데, 담임을 맡은 4학년생들에게 농촌에서의 어려운 생활과 소작인으로서의 빈곤한 상황을 알려 주는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조선어 작문 시간에 고학년인 5~6학년들이 제출한 작문 중 사회주의 계급 의식이 표현된 것을 모아 문집을 간행하여 전체 학생들에게 배포하기도 하였다.

당시 충청북도 지방에 극비 출장 중이던 경기도 고등과장 일행이 신흥 교육 계통의 사상을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사회주의 사상을 선전한 혐의로 교원 6명을 검거하여 취조하였는데, 그중 혐의가 가장 유력하였던 류필열과 박인섭을 호송하여 경기도 경찰부에서 취조를 진행하였다.

1932년 10월 24일 경기도 경찰부는 박인섭을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경성지방법원 검사국으로 송치하였고, 류필열은 불기소 처분으로 석방하였다. 류필열은 이후 면직 처분을 받았으며, 1937년 3월 27일 사망하였다. 류필혁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류필열의 공적을 기려 2020년 8월 15일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