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에 거주하였던 문신.

[가계]

유문통(柳文通)[1438~1498]의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자는 관지(貫之), 호는 괴정(槐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유광보(柳光甫)이고, 할아버지는 도순문사 유의(柳依)이다. 아버지는 공조판서 유종식(柳宗植)이고, 어머니는 대사성 권우(權遇)의 딸 안동 권씨(安東 權氏)이다. 부인은 온양군수 이추(李抽)의 딸 덕수 이씨(德水 李氏)이고, 아들은 유인귀(柳仁貴)·유인걸(柳仁傑)·유인첨(柳仁瞻)·유인숙(柳仁淑)이다.

[활동 사항]

유문통은 1438년(세종 20)에 태어났다. 1460년(세조 6) 별시 문과에 을과 3등으로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부정자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예문관대교·부교리·예산현감·이조정랑·괴산군수·상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유문통은 건국 초기 여러 분야의 문물 정비 사업에 참여하여 조선왕조가 사회 경제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였다. 특히 1472년(성종 3) 예산현감으로 있을 때에는 지역에서 위세를 떨치던 도적떼를 소탕하였으며, 세자시강원필선으로 재임 중이던 1489년에는 일본 사신을 맞아 외교적 능력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유문통은 1496년(연산군 2) 어머니가 사망하자 장례를 치른 뒤 문의(文義)[현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서 시묘살이를 하다가 병을 얻어 1498년에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유문통의 저술로는 『청천유고(靑川遺稿)』 5권 4책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