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고려 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무신.

[활동 사항]

박희실(朴希實)[?~?]은 문의현(文義縣)[현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서 태어났다. 신의군도령낭장으로 재임 중이던 1258년(고종 45) 유경(柳璥)·김인준(金仁俊, 金俊)·임연(林衍) 등과 함께 최의(崔竩)를 죽여 최씨 무신정권을 종식하고 위사공신에 녹훈되었다.

박희실은 이후 고려와 몽고의 화해에 많은 공을 세웠다. 1258년 몽고에 사신으로 가서 몽고군의 철수를 요청하였고, 1259년(원종 원년)에는 몽고의 사신 어산(於散)이 개성 환도의 지연을 문책하자 당시 대장군이던 박희실이 나서서 개경 궁실의 건축 기간을 들어 어산을 설득하였다. 박희실은 이후 관직이 상장군에 이르렀고, 문의 박씨(文義 朴氏)의 시조가 되었다.

[상훈과 추모]

1262년(원종 3) 고려 왕실이 미륵사와 공신당을 중건하고 공신들의 영정을 걸 때 박희실의 영정도 공신당에 봉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