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전리에 있는 한옥.

[개설]

전통 건축은 근대화 과정에서 수직적으로 확장되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 중2층 한옥은 2개의 지붕돌을 갖추고 있고 1층 지붕돌 공간을 겹쳐 사용하며 상이한 기능을 갖춘 2개의 층이 확연히 구분되는 한옥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소전리 한옥(所田里 韓屋), 경상남도 민재호 가옥, 전북 전희준 가옥, 황병주 가옥, 경기도 이진종 가옥을 들 수 있다. 소전리 가옥과 같은 중2층 한옥은 단층 한옥이 2층 한옥으로 변화되어 가는 과도기적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위치]

소전리 가옥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염티소전로 724[소전리 63]에 있다. 벌랏한지마을 안쪽에 있다.

[변천]

소전리 한옥은 1949년 무렵 세워졌다. 2004년 거주자에 따르면, 일본에서 건축을 공부한 조선인 목수가 뒷산의 목재를 베어 지은 집이라고 한다.

[형태]

소전리 가옥은 북향 목조 2층 구조이며 별채로 배치되어 있다. 홑처마에 우진각지붕이다. 지붕 재료인 함석과 기둥의 치수, 추녀 부분의 서까래는 눈에 띄는 근대적 요소이다. 1층 면적은 50.23㎡, 2층 면적은 12.57㎡이다. 평면은 一자형이며, 1층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고, 2층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규모이다. 1층 좌측 1칸은 훗날 중축된 것이다. 1층은 부엌, 전퇴, 사랑방, 건넌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랑방과 부엌의 상부에는 수납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2층의 바닥은 목재 널로 되어 있으며, 한쪽 면을 제외한 나머지 면에는 창호를 설치하여 개방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퇴에서 부엌 방향으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놓여 있는데, 계단은 외부에서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소전리 가옥은 일부에 근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한옥이다. 또한 계단은 다른 중2층 가옥과는 구별되는 특징으로 소전리 한옥의 개방성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