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수대리에 있는 조선 전기 문신 박광우의 묘소.

[개설]

박광우(朴光佑)[1495~1545]는 자가 국이(國耳), 호는 필재(蓽齋), 본관은 상주(尙州), 시호는 정절(貞節)이다. 1545년 을사사화에 연루되어 동선역으로 유배되었다가 사망하였다. 율곡 이이의 상소로 복권되었으며, 청주 송천서원에 제향되었다. 1967년 파주에서 옮겨 왔으며, 원형 봉분 앞에 묘표를 비롯 여러 석물을 갖추었다. 1987년 3월 31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7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북도 기념물로 변경되었다.

[위치]

청주 박광우 묘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수대리 산73-1에 있다.

[변천]

청주 박광우 묘소는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오산리에 있던 것을 1967년 청주로 이장하였다. 이장하면서 출토된 청주 박광우 묘 출토유물은 1982년 12월 17일 충청북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북도 민속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충청북도 민속문화유산으로 바뀌었다.

[형태]

청주 박광우 묘소는 원형 봉분 앞에 제면만 새긴 묘표와 상석을 세웠다. 1932년 다시 세운 묘표는 송시열(宋時烈)이 1687년에 지은 것이다. 그리고 1967년 묘소를 옮긴 내력을 적은 ‘정절공 필재 박선생면봉사적실기비(貞節公 篳齋 朴先生緬奉事績實記碑)’를 세웠고, 1980년 ‘정절공 증이조판서 필재 박선생광우 사적비’를 세웠다. 이 밖에 동자석, 문인석, 망주석 각 한 쌍과 장명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박광우는 을사사화로 화를 입어 을사명현으로 알려진 청주를 대표하는 사림으로, 송천서원에 제향되고 있다. 청주 박광우 묘소는 파주에 있던 것을 후손들이 거주하는 청주로 이장한 것이다. 청주 박광우 묘소는 조선 시대 묘제를 살필 수 있으며 출토된 유물은 중요한 민속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