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고은리에 있는 조선 후기 양반가 살림집.

[개설]

청주 고은리 고택(淸州 高隱里 古宅)은 1861년(철종 12) 건립된 양반 지주층의 고택이다. 1984년 1월 14일 국가민속문화재 제13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변경되었다.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바뀌었다.

[위치]

청주 고은리 고택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윗고분터길 33-15[고은리 190-1]에 있다.

[변천]

청주 고은리 고택은 1861년 안채가 지어진 후 1930년대에 사랑채와 행랑채, 광채, 곳간채를 따로 지었다.

[형태]

청주 고은리 고택은 마을 뒷쪽 동남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ㅁ자형이다. 마당에 화단을 조성하여 정원으로 꾸몄으며, 마당을 둘러 안채와 곳간채, 사랑채, 행랑채가 배치되어 있다. 고택 입구에서 바라보면 행랑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있는데, 행랑채는 초가집이고 사랑채는 팔작지붕이다. 행랑채와 사랑채 사이의 쪽문을 들어서면 ㄱ자형의 안채가 있고, 안채 동쪽으로 곳간채가 서쪽에 광채가 있다. 곳간채와 광채는 초가집이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3칸 크기로 대청을 가운데에 두고 ㄱ자로 꺾인 평면이다. 안방은 대청에서 전퇴로 연결되고 뒤로 툇마루가 있다. 건넌방은 아궁이와 벽장이 딸려 있고 동쪽으로 툇마루가 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 크기의 일자형(一字形) 겹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대청을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두었으며 남쪽과 안채를 바라보는 2칸, 그리고 동쪽 건넌방 바깥쪽에 툇마루를 두어 매우 개방적인 구조이다.

[현황]

청주 고은리 고택은 2017년 문화재 지정 명칭 부여 지침에 따라 ‘마을명’과 ‘고택’을 사용하여, ‘청원 이항희 가옥’에서 ‘청주 고은리 고택’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의의와 평가]

청주 고은리 고택은 전형적인 중부형 안채 구조와 행랑채의 규모 등을 통하여 상당한 재력을 가진 지주층 가옥으로, 청주 지역에 세거하던 경주 이씨 문중의 고택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건축 기법에 충실하되 일부에서 조선 후기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