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신송리에 있는 조선 후기 사우 및 사적비.

[개설]

청주 체화당사(淸州 棣華堂祠)는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신송리에 있는 교하 노씨 4형제를 제향하는 사우이다. 노계원(盧繼元)[1532~1586], 노후원(盧後元)[1533~1592], 노종원(盧從元)[1535~1583], 노일원(盧一元)[1539~1611] 형제는 우애가 뛰어나 서애 유성룡(柳成龍)[1542~1607]이 선조에게 청하여 ‘체화당’ 편액을 내려 걸게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1701년(숙종 27) 사우를 세우고, 1761년(영조 37) 노덕원(盧德元)[1549~1629]을 추향하였다. 사적비(事蹟碑)는 네 형제의 우애와 유성룡 일화, 임진왜란으로 형제의 집터가 불타고 사우를 세운 내력을 밝혀 1719년(숙종 45) 세웠다. 1987년 3월 31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7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어 충청북도 기념물로 변경되었다.

[건립 경위]

청주 체화당사는 우애가 뛰어났던 노계원 형제의 행적을 기리는 한편, 선조의 친필 ‘체화당’ 편액을 걸기 위하여 1701년 세운 문중 사우이다. 사적비는 체화당사의 건립 배경 등을 밝히기 위하여 1719년 후손 노이건(盧以鍵) 등이 세웠다.

[위치]

청주 체화당사 및 사적비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신송리 산69-1에 있다.

[형태]

청주 체화당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겹처마 팔작지붕 기와집이다. 사우 앞쪽 가운데에 ‘체화당사’라는 편액을 걸었고, 기둥 사이에 사분합문을 달았다. 사우는 석축 위에 세웠으며 세 곳에 계단을 두었다. 앞쪽에 삼문이 있고 주위로 돌담장을 둘렀다. 사적비는 연꽃 봉오리 모양의 덮개돌과 대리석 비신, 화강암 비좌를 갖춘 구조이다. 비문은 앞면과 뒷면에 새겼다.

[현황]

청주 체화당사는 서원훼철령으로 헐린 후 방치되다가 1967년 후손들이 다시 세웠다. 1988년 전면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청주 지역 유림과 후손들이 정기적으로 제향을 지내고 있으며, 문화재 돌봄사업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체화당사 옆에 세운 사적비는 보호각 내에 있다.

[의의와 평가]

청주 체화당사 및 사적비는 청주 지역에 세거하는 교하 노씨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세거 성씨의 내력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