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가호리에 있는 인공 호수.

[건립 경위]

대청호는 금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 인공 저수지이다. 1975년 3월부터 1980년 12월까지 5년 동안 4대강 유역 수자원 개발 계획으로 대전광역시 대덕구 미호동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사이의 협곡에 높이 72m, 길이 495m의 대청댐을 건설한 결과 생긴 인공 호수이다.

[변천]

청주시는 2013년 12월 문의면 대청호 취수탑 일원에 1만 1854㎡ 규모의 인공 수초 재배섬과 분수형 물순환 장치를 조성하여 대청호의 수질을 정화하고,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을마다 대청호 인공 수초 재배섬의 수초를 수확하여 반출하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성]

대청호의 저수 면적은 72.8㎢, 호수 길이는 80㎞, 저수량은 15억t이다.

[현황]

대청호는 금강 유역의 만성적인 홍수를 조절하고, 대전광역시·청주·군산·전주 등 금강 유역 내의 인접 도시에 연간 13억㎥의 공업용수 및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또한 금강 하류 연안과 미호강 연안, 만경강 유역의 농경지에도 연간 3억 5000만㎥의 관계용수를 공급하고, 최대 출력 600㎾의 전력과 연간 2억 600만㎾h의 발전량을 위하여 이용되고 있다.

대청호에는 철새와 텃새가 많이 날아들어 여름에는 상류에서 백로가 관찰된다. 해마다 청주시에서는 대청호에 다양한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2023년 6월에는 대청호에 뱀장어 치어 3,200여 마리를 방류하였다. 대청호에는 어류의 산란을 돕기 위하여 인공 산란장이 설치되어 있고, 청주시는 매년 대청호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래 어종인 배스, 블루길의 개체 수가 점차 감소하여 대청호는 점점 토종 어류의 서식지로 적합하게 변하고 있다.

대청호 전망대에서는 고도 200~300m의 야산과 수목이 펼쳐진 주변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1998년 개관한 ‘물홍보관’은 입체 영상관과 수족관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1999년 수몰 위기에 처한 지역 문화재를 보존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목적으로 문의문화재단지가 건립되었다. 대청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문의문화재단지 안에서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