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용화사 경내에 있는 석탑.

[형태]

층급받침은 3단이나 각 단이 높고 넓은 것이 특징이다.

초층탑신석(初層塔身石)은 1매(一枚)로 조성되었다. 전면(前面)에는 우주(隅柱)가 없고 중심부에는 방형(方形)의 감실(龕室)이 마련되었으며 나머지 3면(面)에는 우주가 각출(刻出)되어 있다.

초층 지붕돌[옥개석(初層屋蓋石)]과 2층 탑신석(二層塔身石)은 1매석(一枚石)으로 조성되었으며 탑신석(塔身石)은 체감율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초층지붕돌은 낙수면(落水面)이 급박하며 둔중한 인상을 준다.

2층탑신석(二層塔身石)은 매우 낮으며 각 면에는 우주가 새겨져 있다. 2층지붕돌의 형태는 초층과 같다.

석탑의 크기는 전체 높이 227㎝, 지대석 높이 23㎝·폭 62㎝, 초층탑신석 높이 60㎝·폭 60㎝, 감실 높이 31㎝·폭 20㎝, 초층지붕돌 높이 49㎝·폭 97㎝, 2층탑신석 높이 17㎝·폭 45.5㎝, 2층지붕돌 높이 51㎝·폭 89㎝이다.

이 석탑 외에 용화보전(龍華寶殿) 동편에는 2매(枚)로 구성된 상대갑석(上臺甲石)의 1매로 보이는 석탑부재(石塔部材)가 방치되어 있다. 방형(方形)의 화강암(花崗巖)을 다듬어 조성하였으며 탑신부(塔身部)를 받기 위한 1단의 굄이 각출(刻出)되었다.

갑석(甲石)의 윗면은 약간 경사지게 처리하였을 뿐 별다른 문양조식은 없다. 이 석탑부재는 앞서 밝힌 석탑의 기단부재(基壇部材)로 추정되나 반쪽을 상실한 상태이다. 이 석탑부재의 크기는 높이 15㎝, 가로 124㎝, 세로 77㎝이다.

[현황]

흥덕구 사직동 무심천 변에 소재한 용화사 용화보전(龍華寶殿) 앞에 위치한다. 이 석탑은 당초에는 삼층석탑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지대석(地臺石)과 1, 2층의 탑신석, 지붕돌만이 남아 있다.

현재는 방형의 지대석으로 기단(基壇)을 삼고, 그 위에 모두 2층의 탑신을 올려놓았다. 지대석은 반쯤 매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