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충청북도 청주 지역 출신의 무신.

[가계]

김형로(金亨魯)[1694~1757]의 본관은 청풍(淸風)이며, 자는 성회(聖會)이다. 할아버지는 한신교위 김호(金浩)이고, 아버지는 보성군수(行寶城郡守) 김상(金相)이다. 작은아버지 김완(金梡)의 양자로 입적되었다. 형은 김성로(金聖魯)이고, 동생은 김덕로(金德魯)이다.

[활동 사항]

김형로는 1694년(숙종 20) 청주에서 태어났다. 1725년(영조 1) 정시 무과에 급제한 뒤 나애만호·훈련원주부·도총도사·선전관·훈련원부정·좌변포도종사관 등을 지내고 1733년 가산군수로 부임하였다. 1737년에는 상주영장으로 부임하였고, 상주영장 재임 중 명을 따르지 않았다고 기녀를 죽여 물의를 일으켰으나 영조의 명으로 풀려났다. 이후 운봉현감·이산부사·장단부사 등을 거쳐 1747년 경상좌수사에 올랐다.

김형로는 1749년 동생 김덕로가 호적을 조작해 무과에 급제한 일이 발각되어 연좌제에 따라 투옥되었다가 1752년에 사면되었다. 1752년 황해병사로 나갔는데 관리를 평가할 때 한 사람도 하등(下等)에 두지 않아 추고(推考)[벼슬아치의 죄와 허물을 자세히 물음]를 당하기도 하였다.

김형로는 1754년 춘천부사를 거쳐 1755년에는 경기도수군절도사가 되었다. 이후 부총관·부호군 등을 역임하고 1757년 1월에 무과 시험의 시관(試官)으로 임명되었으나 병세가 심하여 직임을 맡지 못하였고, 5월에 청주 집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던 중 사망하였다.

[묘소]

김형로의 묘소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탑연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