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외평동에 있었던 자연 마을.

[명칭유래]

‘쇠내’는 외평동에 있었던 마을로 ‘상촌(上村)’, ‘중촌(中村)’, ‘평촌(坪村)’ 지역을 아우르는 큰 마을 이었다. 일명 ‘금천(金川)’이라고도 한다. 본래 ‘쇠내’는 멀리 상당산성(上黨山城)에서 발원하여 팔결내로 흘러드는 하천이다.

‘쇠내’의 ‘쇠’는 ‘金’, ‘내’는 ‘川 ’의 뜻이다. 그러니 ‘쇠내’는 ‘금이 나는 내’로 해석된다. 이 하천에는 사금(沙金)이 풍부하여 일제 때까지도 여기에서 금점(金店)을 하였다고 한다. 상당산성 부근의 쇠 성분이 냇물에 실려 이곳까지 운반되어 온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서의 ‘쇠내’는 하천 이름이 아니라 마을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쇠내’가 흘러 지나가는 마을을 그 하천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부른 것이다. ‘쇠내’가 마을 이름으로 쓰이게 되자 하천 이름은 ‘쇠내개울’로 다시 바뀌었다.

‘쇠내개울’은 ‘쇠내 지역을 통과하는 개울’이라는 뜻이다. 하천 이름이 마을 이름으로 전용되고 기존의 하천이름은 다른 어형을 취한 경우이다. ‘금천(金川)’은 ‘쇠내’에 대한 한자 지명이다. ‘금천’도 본래는 하천이름이나 여기서는 마을 이름으로 쓰인 것이다. 이 또한 하천 이름이 마을 이름으로 전용된 예가 된다.

[위치와 교통]

17번도로인 공항로와 540번 도로가 만나는 지역에 있는데, 동쪽으로 외남동, 외하동, 오동동과 미호천(美湖川)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현황]

현재는 이름만 남아있고 예전의 마을 전체가 청주공항이 들어서면서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