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에 위치한, 연최적(延最績)의 충효를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려문.

[건립경위]

연최적은 사헌부감찰로 재직 중 사직하였다가 다시 기용되었으나,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으로 파직되었다. 1693년에 인현왕후(仁顯王后) 폐위의 부당성과 화를 당한 서인(西人)들의 용서를 구하는 여섯 가지 항목의 상소를 올렸다가 일곱 번의 심한 고문을 받아 옥사하였다.

갑술환국 이듬해인 1695년에 신원되어 도승지로 추증되고 충신으로 정려되었는데, 순무사가 그의 효행을 품달하여 효행이 더해지면서 정려되었다. 1747년 이조판서 겸 양관대제학으로 높여 추증되고, 의민(毅愍)이라는 시호가 추증되자, 이듬해인 1748년 “忠孝兩全門(충효양전문)”이라는 현판을 걸어 정려문을 재건축하였다.

[위치]

흥덕구 모충동 모충대교오거리에서 충북대학교 방향으로 약 200m 지점 길가의 좌측 언덕에 위치하고 있다.

[형태]

정려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된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북향을 하고 있다. 두공은 이익공 형식으로 건물 정면의 창방 위에 “延公忠孝兩全門(연공충효양전문)”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건물 안에는 정려 편액이 걸려 있다. 건물 내부에는 1748년에 세운 효자비가 있다.

[금석문]

건물 안에 걸린 정려 편액에는 “忠臣孝子 贈資憲大夫 吏曹判書 兼知經筵義禁府事 弘文館大提學 藝文館大提學 知春秋館成均館事 世子左賓客 五衛都摠府都摠管 贈諡毅愍公 行通訓大夫 司憲府監察 延最績之門 崇禎甲申後百五年丁卯九月日加贈(충신효자 증자헌대부 이조판서 겸지경연의금부사 홍문관대제학 예문관대제학 지춘추관성균관사 세자좌빈객 오위도총부도총관 증시의민공 행통훈대부 사헌부감찰 연최적지문 숭정갑신후백오년정묘구월일가증: 충신 효자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 지경연의금부사 홍문관대제학 예문관대제학 지춘추관성균관사 세자좌빈객으로서, 오위도총부도총관으로 추증된 시호 의민 행통훈대부 사헌부감찰 연최적의 정려문이 1747년 9월에 다시 세워짐).” 이라고 쓰여 있다.

[현황]

1990년에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정려문 안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없어 내부 관리가 어렵다. 정려 앞에는 1990년에 후손이 국한문으로 세운 “忠信毅愍公延最績直疏碑”가 있다.

[의의와 평가]

청주지역의 충효사상 교육에 중요한 건물이다. 정려문이 있는 모충동 일대에서는 효자문으로 불리고 있으며, 인근 상점의 상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