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의 충신.

[가계]

본관과 가계가 미상이다. 형 박춘훤(朴春萱)과 동생 박춘련(朴春蓮)이 있었다. 임진왜란(壬辰倭亂) 때 동림산(東林山)으로 피신한 것으로 보아 청원군 옥산면 일대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활동사항]

형 박춘훤, 동생 박춘련과 더불어 3형제가 효성과 우애가 지극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 가족과 형제가 모두 동림산 북쪽 광대동(光大洞)으로 피난을 갔는데, 갑자기 왜적이 들어와 부모와 부모를 모시고 있던 형 내외가 모두 죽임을 당하였다. 이에 박춘란과 박춘련 형제는 부모와 형 내외의 시신을 거두어 장사지내고 복수를 결심하였다.

그 때 왜적이 청주(淸州)에 진을 치고 있었는데 박춘란 형제가 왜적의 진(陣) 속으로 들어가 왜적 2명을 사살하고 그 목을 베어 병사(兵使)에게 바쳤다.

[상훈과 추모]

병사가 이 일을 조정에 보고하자 조정에서는 즉시 박춘란에게 부장(部將)을 제수하였다.